리빌딩을 끝낸 MVP 핫식스가 겟 아우츠를 상대로 압도적 화력을 선사하며 일방적으로 경기를 끝냈다. 5월 14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KDL 시즌2 6회차 경기에서 오랜만에 출전한 MVP 핫식스는 조직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baNwhA(반화)' 윤덕수와 'Carl(칼)' 허정우를 제외하고 모든 멤버를 교체한 MVP 핫식스는 갑작스런 조직력 변화에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없을것이란 관측이 있었다. 하지만 MVP 핫식스는 빠른 적응력을 자랑하며 겟 아우츠를 상대로 압승을 거두는 결과를 선보였다. 다음은 MVP 핫식스의 플레잉코치 '반화' 윤덕수의 인터뷰 전문이다.



Q. 겟 아우츠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소감은?

예상대로 승리해서 기분 좋고, 다음 경기가 더욱 기대된다.


Q. 기존 팀원들은 어떻게 된 것인가?

'자' 선수랑 '트랄프' 선수는 개인 사정으로 나가게 됐고, 새로 맴버들을 영입하던 과정에서 'TUDI(투디)'선수의 추천으로 'Rodddgeee(로지)' 선수를 영입했고, 'MusiCa(뮤지카)' 선수가 함께 한국에 오게 됐다. 나는 본래 코치지만 선수가 부족한 상황이라 코치 업무 과정에서 선수로 임하게 된 상황이다.


Q. MVP가 피닉스, 핫식스 외에 제3팀이 준비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 사실인가?

기존에 활동했던 '두부' 선수와 '아담', 핫식스에 있던 '선비'가 주축이 되서 세 번째 팀을 결성해 티어3를 준비하고 있다. '앤드류'는 오늘 경기에서도 출전했고, '대니' 선수는 집에 갔다. 세 번째 팀에는 디지텍 고등학교 학생 선수들이 임하고 있다. 강한 팀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하는 팀, 연습생 팀 같은 개념이다. 아직 완벽한 팀은 아니다. 나이도 열아홉 스무살 정도 밖에 안된다. 갈 길이 멀다.


Q. 상대 팀이 푸쉬메타를 사용했다. 픽밴부터 쉽게 가져간 것 같은데?

주로 연습생 팀이랑 하루에 두 게임 정도 하는데 상대 쪽에서 우리와 실력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면 푸쉬메타를 쓰려고 노력한다. 연습 덕분에 대처가 좋았던 것 같고, '칼'선수가 파밍력과 캐리력이 좋아서 넷이서 싸우다가 후반에 끝내는 방식으로 임했다.


Q. 본래 개막전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일정 변경이 있었다. 이유는?

팀 리빌딩 과정에서 시간이 필요해 요청으로 뒤로 미뤘다. 팀이 개인 사정으로 떠난 상황에서 영입하는 과정이 필요했고, 연습한지 일주일이 된 것 같은데 호흡 자체는 다른 1티어팀과 비슷하게 잘 맞는 상황이다.


Q. 이번 시즌 목표는?

티어2에서 뛰고 있는 상태에서 다음 시즌 1티어가 되기 위해 목표를 잡고 있고, 다음 시즌에 더 좋은 성적을 거두려 한다. 핫식스가 만년 3,4위 팀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팬들에게 실력으로 보답하고 싶은 것이 목표이다.


Q. 피닉스가 TI 예선에 참여하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피닉스가 동남아팀과 스크림하는 것을 매일 보고 내전도 자주한다. 진출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본다. 못 이길 것이란 생각은 들지 않고 굉장히 희망적인 것 같다.


Q. 다음 경기는 '노아'인데 크게 우려가 될 것 같진 않다. 티어2에서 가장 경계하는 팀은 역시 몽키스패너인가?

그렇다. 제프리가 팀을 잘 리드하는 것 같고, 예전 버드갱에서 넘어왔기 때문에 공격적인 스타일을 잘 선보일 것 같아 기대된다. 나머지 티어2 팀들중에 경계되는 팀은 딱히 없는 것 같다.


Q. 티어2 1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가?

이번에는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시즌1때처럼 미끄러지는 일 없이 잘할 자신이 있고, 팬들도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TI 예선도 시작하고 도타도 조금씩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다. 기존 유저들이나 진입하는 유저들 모두 게임을 재미있게 즐겨주셔서 도타2가 보다 활성화됐으면 좋겠고, 개인적인 소망은 티어2경기도 티어1처럼 재미있는 경기가 많이 나올 수 있게 선수들이 실력을 늘려서 좋은 경기 펼칠 수 있으면 좋겠다.

MVP 피닉스가 동남아 예선에 참가하는데 많은 팬들 응원해주시길 바라고 우리 핫식스도 다음에는 TI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감독님과 롯데칠성 핫식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