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중국 진출 최인석-윤경섭, "로얄 소속으로 롤드컵 오겠다"
서동용, 허용욱 기자 (desk@inven.co.kr)
전 KT 불리츠 소속의 '인섹' 최인석과 '제로' 윤경섭이 둥지를 옮겼다. 하지만 이번에 그들이 가는 곳은 한국이 아닌 중국이다. 최인석과 윤경섭은 중국 명문 LoL 팀 로얄에 입단하게 됐다.
정상급 정글러 최인석의 KT 불리츠 탈퇴 소식은 충격적이었다. 그의 탈퇴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최인석이 새로 활약할 팀이 어디가 될 것인지에 대해 궁금해했다. 하지만 최인석의 새로운 팀 소식은 좀처럼 들려오지 않았다. 그러던 중 최인석의 중국행에 대한 정보가 포착됐다. 그리고 그는 혼자가 아니었다. KT 불리츠에서 함께 활약했던 윤경섭과 함께 중국으로 향하게 됐다.
인벤은 최인석과 윤경섭의 이적 소식을 듣자마자 그들을 찾아갔다. 그렇게 만난 두 선수는 편안한 표정이었다. 비록 정든 KT 불리츠를 떠나게 됐지만, 색다른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 중국 진출을 결심한 최인석과 윤경섭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오랜만의 인터뷰입니다. 인벤 독자들에게 인사 부탁합니다.
'인섹' 최인석 : 안녕하세요. 전 KT 불리츠 소속이었으며, 현재 중국 LoL팀 로얄의 '인섹' 최인석입니다.
'제로' 윤경섭 : KT 불리츠에서 활동했던 '제로' 윤경섭입니다. 이제는 로얄 소속의 선수네요. 반갑습니다, 인벤 독자 여러분.
Q. 중국 LoL 팀 로얄로 이적한다고 들었습니다. 우선 소감부터 들을 수 있을까요?
'인섹' 최인석 : 한국에서만 활동하다가 처음으로 해외팀을 경험하게 됐는데, 매우 기대가 됩니다. 물론 걱정되는 부분도 있지만,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기에 기대됩니다.
'제로' 윤경섭 : 한국에서는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이번을 계기로 많은 기회를 통해 여러 가지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매우 기쁩니다.
Q. 처음 소식을 접했을 때 매우 놀랐어요. 중국행을 결정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인섹' 최인석 : 사실 한국 팀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시기가 맞지 않았어요. 그렇다고 한 시즌 쉬게 되면 다음 시즌도 보장할 수 없잖아요. 그런데 마침 중국에서 연락이 왔어요. 계속 프로 생활을 하고 싶었고,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해서 중국을 가기로 결심했어요.
'제로' 윤경섭 : 무엇보다 주전 자리가 가장 컸습니다. 인석이형은 테스트를 보지 않고 바로 로얄에 가게 됐지만, 저는 몇 차례 테스트를 걸쳐서 주전으로 로얄에 가게 됐어요. 인석이형과 김선묵 코치님이 이 방향을 추천해줬고, 저도 프로이기에 주전 자리가 욕심났어요. 결국, 중국에서는 주전으로 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계기였어요.
Q. 두 선수 모두 포지션 변동이 있었어요. 로얄에서는 어떤 포지션으로 뛰게 되나요?
'인섹' 최인석 : 정글로 알고 있지만, 사실 저는 아직 확정된 부분이 없어요. 그렇기에 이 부분은 중국에 가서 팀과 이야기를 더 해본 뒤 결정할 것 같아요. 어떤 포지션으로 팀에 합류하던, 한 포지션으로 변동 없이 하고 싶어요.
'제로' 윤경섭 : 저는 서포터로 로얄에 가게 됐어요. 테스트 볼 당시 로얄의 원거리 딜러 '우지'와 함께 랭크 게임을 했는데, 결과도 좋았고 호흡도 괜찮았어요. 이유는 모르겠는데 '우지'가 절 굉장히 맘에 들어 했어요(웃음).
Q. 로얄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본 적이 있나요?
'인섹' 최인석 : 솔로 랭크에서 우연히 만나본 적은 있어요. 원딜이 정말 잘하더라고요. 그 외에 팀 단위로 연습해본 적은 없어요.
'제로' 윤경섭 : 저도 원딜 '우지'와 듀오 랭크를 해본 정도에요. 한국 서버이기에 핑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잘하는 선수에요. 그 외, 아직 다른 라인 선수들과 같이 게임할 기회는 없었어요.
Q. 경기 중에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을 것 같은데,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인섹' 최인석 : 게임 내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아요. 어느 지역이라도 게임 내에서 사용하는 용어는 비슷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요.
'제로' 윤경섭 : 우선 다행히도 같은 라인에 가는 '우지'가 영어를 잘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영어로 대화하겠지만, 중국어를 열심히 배워서 100% 의사소통에 문제없게 만들어야죠.
Q. 그렇다면 개인적으로 걱정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인섹' 최인석 : 무엇보다 음식이 걱정이에요. 올스타전에서도 경험을 해봤지만, 중국 음식이 제 입맛에 맞지 않더라고요.
'제로' 윤경섭 : 중국에 많은 서버가 있지만, 그만큼 유저도 많기에 핑이 항상 70에서 100 정도라고 들었어요. 연습할 때는 높은 핑에서 하다가 대회에서는 낮은 핑으로 경기를 치를 텐데, 적응되지 않을까 봐 걱정이에요.
Q. 가족의 반대는 없었나요?
'인섹' 최인석 : 전혀 반대하지 않으시고, 좋은 기회인 만큼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주셨어요. 사실 중국이 그렇게 멀지는 않잖아요.
'제로' 윤경섭 : 저는 부모님이 오히려 갈 거면 더 먼 나라에 도전해보라고 하셨어요. 중국은 언제든지 다녀올 수 있지만, 유럽이나 북미, 혹은 남미 쪽은 쉽게 갈 수 없는 곳이잖아요. 이왕 경험할 거면 기회가 많지 않은 곳을 경험해보라는 의미였죠.
Q. 중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데, 각오 한 마디 부탁해요.
'인섹' 최인석 : 중국에 간만큼 팀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에 출전하고 싶고요. 지난 시즌 로얄의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 준우승 이상을 해야만 롤드컵에 진출할 수 있어요. 열심히 해서 꼭 롤드컵때 한국에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비록 한동안 한국에서 볼 수 없겠지만, 많은 응원 부탁합니다.
'제로' 윤경섭 : 여기서 못해본 우승을 중국에서라도 꼭 해보고 싶어요. 또 모든 LoL 프로게이머의 꿈인 롤드컵 무대에 오르기 위해 정말 열심히 연습하겠습니다. 만약 롤드컵에 진출하게 된다면 KT 불리츠와 롤드컵 무대에서 붙어보고 싶어요(웃음). 로얄 팀 많이 응원해주세요.
[취재] '인섹' 최인석-'제로' 윤경섭, 중국 LoL팀 로얄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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