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이 지난 3라운드 우승팀 SK텔레콤 T1을 격파하는 파란을 연출하며 7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프라임은 3일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4라운드 1주차 5경기에서 SK텔레콤 T1을 3:1로 격파했다. 최근 프로리그 7연패를 당하며 '최약체'로 평가 받았던 프라임의 짜릿한 승리가 많은 스타2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프라임은 SK텔레콤 T1의 허를 찌르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1세트 만발의정원에 출전한 신인 김한샘(프라임)이 SK텔레콤 T1의 에이스 어윤수(SK텔레콤)를 잡아내는 이변을 연출한 것. 김한샘은 '9 산란못' 이후 극단적인 저글링-맹독충 공격을 시도해 '15 앞마당'을 선택한 어윤수를 잡아내는 배짱을 자랑하며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최근 7연패를 당하던 김한샘이 엄청난 일을 저지르며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김한샘의 7연패 탈출 소식을 접한 '해병왕' 이정훈(프라임)은 후배의 활약에 자극받은 듯 멋진 승리로 2세트 회전목마에서 승리를 거뒀다. 정명훈(SK텔레콤)의 의료선 견제에 다소 휘둘렸지만 강력한 해병, 불곰, 공성전차 드롭으로 본진을 장악한 것. 시즌 8승째를 거둔 이정훈과 달리 정명훈은 4연패를 당하며 4라운드 1주차에 두 번의 기회를 제공한 최연성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벼랑 끝에 몰린 SK텔레콤 T1은 3세트 프로스트에서 반격을 시작했다. 에이스 정윤종(SK텔레콤)이 강력한 힘으로 김기용(프라임)을 물리친 것. 무난하게 트리플 빌드를 성공시킨 정윤종은 그 어떤 견제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김기용의 올인 러시를 가볍게 물리치고 시즌 12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SK텔레콤 T1의 저력은 발휘되지 못했다. 프라임 팀 내 최다승 장현우(프라임)의 앞에서 김도우(SK텔레콤)가 무릎을 꿇었기 때문. 장현우는 4세트 세종과학기지에서 침착한 수비력으로 김도우의 공격과 견제를 물리치며 시즌 15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장현우는 한지원(IM), 이영호(KT)와 함께 다승 공동 2위로 뛰어 올랐고, 7연패에서 탈출한 프라임은 1승 1패 득실차 0을 기록하게 됐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4라운드 1주차
5경기 SK텔레콤 T1 1 vs 3 프라임 - 6월 3일 오후 6시 30분
1세트 어윤수(저, 1시) 패 vs 승 김한샘(저, 7시) 만발의정원
2세트 정명훈(테, 2시) 패 vs 승 이정훈(테, 6시) 회전목마
3세트 정윤종(프, 1시) 승 vs 패 김기용(테, 11시) 프로스트
4세트 김도우(프, 5시) 패 vs 승 장현우(프, 11시) 세종과학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