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오래되지 않은 팀의 단점은 항상 운영이었다. 하지만 빅파일 미라클은 안정적인 운영의 정석을 보여주며 진에어 팰컨스를 꺾고 B조에서 가장 먼저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빅파일 미라클의 레드 지역에서 1레벨 교전이 펼쳐졌고, 레드 버프는 '파일럿' 나우형의 루시안이 가져갔지만, 빅파일 미라클이 2킬을 획득했다. 비록 킬 포인트를 '린란' 호진석의 쓰레쉬가 독식하긴 했지만 충분히 레드 버프를 빼앗긴 것에 대한 보상을 받은 셈이었다.

이후 양 팀은 상대와 균형을 맞추며 경기를 조심스럽게 운영했다. 빅파일 미라클이 킬 포인트에서 앞서간 반면, 진에어 팰컨스는 상대 타워를 한 발 앞서 파괴했다.

하지만 빅파일 미라클의 저력은 대단했다. '코어' 조용인의 바루스가 순식간에 궁극기를 적중시키며 교전을 열어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것. 순식간에 진에어 팰컨스가 7킬 차이로 밀리며 분위기가 빅파일 미라클 쪽으로 기울었다.

경험이 많지 않은 팀은 유리한 상황에서 운영에 어려움을 느끼게 마련이다. 하지만 빅파일 미라클을 달랐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자신들이 챙길 수 있는 이득을 확실히 챙기는 안정적인 운영이 돋보였다.

그럼에도 유리한 상황이 되면 상대를 압도하는 화끈함까지 겸비한 모습을 보였다. 진에어 팰컨스는 빅파일의 운영과 교전 능력에 이렇다 할 대처를 하지 못했다. 빅파일 미라클은 깔끔한 운영을 통해 모든 선수들이 엄청난 성장을 거두는데 성공하며 승기를 굳혔다.

결국 빅파일 미라클은 이성은 감독의 호언장담이 허언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며 B조에서 처음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