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령관’ 송병구와 ‘폭군’ 이제동이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에서 다시 일전을 펼친다.

두 전설의 대결은 홈 스토리 컵에서 이루어지게 됐다. 홈 스토리 컵 IX에 출전 중인 송병구와 이제동을 기념하는 이벤트 매치가 계획된 것. 더구나 홈 스토리 컵의 종목인 스타크래프트2가 아닌 스타1으로 진행되어 많은 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정보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두 선수가 맞붙는 것만으로도 이미 팬들로부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타1 공식전 상대전적은 10대 10으로 한치의 물러섬 없이 팽팽한 상황. 비공식전으로 영역을 확장해도 17대 17을 기록해 뚜렷한 우위 없이 팽팽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결승전만 놓고 보면 이야기가 다르다. EVER 스타리그 2007에서 두 선수는 결승에 만났고, 패승승승으로 이제동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WCG 2009 그랜드파이널 결승에서도 이제동이 3:0 우승을 차지하면서 큰 무대에서는 이제동이 항상 승리를 챙겼다.

비록 이벤트전이긴 하지만 두 선수의 스타1 경기를 오랜만에 볼 수 있다는 소식에 많은 팬들이 벌써부터 들뜬 마음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제동과 송병구의 홈 스토리 컵 이벤트 매치는 한국 시각 기준 6월 9일 월요일 오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중계는 트위치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