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밀레니엄)가 모든 경기를 풀세트 접전으로 치르는 고전 끝에 가까스로 8강에 올랐다.

박지수는 한국 시각 기준 10일 새벽에 열린 2014 WCS 유럽 시즌2 프리미어리그 16강 A조 경기에 출전, ‘Snute’, ‘VortiX’, ‘Harstem’과 8강 진출을 놓고 자웅을 겨뤘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박지수의 8강 진출은 고행길이었다. ‘Snute’에게 2:1로 승리를 거두고 승자전에 오른 것까지는 좋았지만 여기서 ‘VortiX’에게 1:2로 패하면서 조 1위 달성은 실패하고 말았다.

최종전에서 ‘Harstem’을 만난 박지수는 만발의 정원에서 승리를 차지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2세트에서 동점을 허용하면서 자칫 탈락할 수 있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박지수는 침착하게 3세트 알터짐 요새를 잡아내면서 조 2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지수는 2013 WCS 유럽 시즌1에서 4강에 오른 뒤 지금까지 세 시즌 연속으로 8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즉, 네 번의 도전 끝에 박지수가 오랜만에 8강 진출에 성공한 셈이다. 8강 이후부터는 플레이오프 방식으로 치러져 3일만에 결승까지 진행되는 만큼 박지수가 오랜만에 선전을 펼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B조에서는 유럽지역의 맹주 장민철과 최용화가 일전을 펼칠 예정이며 C조에서는 강현우와 조명환, D조에서는 강초원과 손석희가 8강 진출권을 놓고 경합을 펼칠 예정이다.

8강권에 한국 선수가 최대 7명까지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올 시즌, 'Nerchio'와 'Welmu'. 'ToD'등도 한국 선수들을 상대로 선전을 펼쳤기 때문에 고전이 예상된다.

2014 WCS 유럽 프리미어리그 16강 A조

1경기 Harstem(P) 0 : 2 VortiX(Z)
2경기 Snute(Z) 1 : 2 박지수(T)
승자전 VortiX(Z) 2 : 1 박지수(T)
패자전 Harstem(P) 2 : 1 Snute(Z)
최종전 Harstem(P) 1 : 2 박지수(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