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수(SK텔레콤)가 탄탄한 초반 수비로 위기를 넘기며 리드를 잡았다.

어윤수는 13일 2014 핫식스 GSL 시즌2 코드S 8강 C조 1세트 세종과학기지에서 강민수(삼성)의 초반 저글링 공격을 막고 1:0으로 앞서 나갔다.

사전 인터뷰 때 "판짜기를 준비해왔다"고 밝혔던 강민수는 1세트부터 강력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어윤수의 선앞마당 빌드를 노려 일벌레 7기 타이밍에 산란못을 건설한 뒤 초반 저글링 공격을 감행한 것.

하지만 어윤수의 대처는 여유로웠다. 앞마당을 먼저 가져갔음에도 일벌레를 뭉쳐 시간을 벌고 저글링을 생산해 강민수의 병력을 제압한 것. 단 2기의 일벌레만 잃은 어윤수는 앞마당을 활성화시킨 뒤 저글링 발업과 동시에 맹독충 둥지를 건설했다. 강민수 역시 앞마당을 따라갔지만 자원적인 격차가 벌어진 상태였다.

어윤수는 저글링의 발업이 끝나자 마자 강민수의 앞마당을 압박했다. 소수의 맹독충을 조합한 뒤 압박의 강도를 높였고, 가시촉수와 여왕이 배치된 것을 본 뒤에는 먼저 추가 확장을 시도해 자원적인 우위를 점했다.

바퀴 타이밍이 빨랐던 어윤수는 인구수 130 타이밍에 회심의 공격을 날렸다. 결국 어윤수는 압도적인 바퀴 물량으로 강민수의 병력을 제압하며 GG를 받아냈다.

2014 핫식스 GSL 시즌2 코드S 8강
C조 강민수 0 vs 1 어윤수
1세트 강민수(저, 11시) 패 vs 승 어윤수(저, 5시) 세종과학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