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 일요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블소 비무제:임진록의 마지막 일차 경기가 펼쳐진다. 이날은 블소:비무제 임진록의 하이라이트인 '임진록'데이다. 임요환, 홍진호. 두 전설이 그동안 갈고 닦았던 블소 실력을 관객들에게 선물하는 날.

경기에 들어가기 전, 임요환과 홍진호는 다소 화기애애한 신경전을 벌였다. 먼저 홍진호가 임요환에게 "(임)요환이 형이 너무 잘한다. 한 번만 봐주면 안 되겠나"라며 웃으며 말했다. 그러자 임요환은 "진호가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게 연막작전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그랬으면 좋겠다. 본 실력을 나와 대결할 때 보여주면 오늘 정말 즐거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임요환은 "역사가 권사에게 약하기 때문에, 만약 내가 궁지에 몰릴 경우 숨겨둔 직업을 꺼내겠다"라고 밝혔다.

임요환에 비해 떨어진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은 홍진호는 사실 비무제가 연기되기 전까지는 플레티넘 등급에 비무 점수 2,000점까지 올렸다고 말했다. 지금은 그 실력이 떨어져 브론즈 등급이라고 멋적게 말하기도.

그리고 "내가 클래식 모드로 게임을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B&S모드로 게임을 하는데, 지켜보는 사람들이 클래식 모드로 느낀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