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7일,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L 시즌3 코드A C조 경기에서 백동준과 박령우가 코드S 진출에 성공했다.

첫 경기는 백동준이 일방적인 우세를 선보였다. 1세트에서는 예언자 견제가 실패하며 답답한 경기를 풀어나갈 위기에 처했으나, 불멸자를 대동한 올인 공격이 주효하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2세트에서는 신희범이 발업 저글링을 통해 선제 공격을 펼치고자 했으나 무위에 그쳤고, 이에 백동준은 다시 불멸자 타이밍을 잡아 공격하면서 낙승, 가장 먼저 승자전에 올랐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1세트에서 김도경은 힘을 잔뜩 주고 강공을 몰아쳤으나, 박령우가 바퀴로 막는 판단이 성공하면서 주도권을 내줬다. 이후 박령우가 바퀴 다수와 저글링으로 김도경을 몰아취면서 선취점을 챙겼다. 2세트에서는 김도경이 공허 포격기를 중심으로 한 공중체제로 적지 않은 득점을 챙겼지만, 박령우의 히드라리스크를 동반한 바드라 역공에 공허 포격기를 전부 내주면서 패배, 박령우가 승자전에 올랐다.

승자전에서도 백동준의 역전 본능은 막을 수 없었다. 박령우가 초반부터 백동준의 본진에 저글링 맹공을 감행하면서 17기의 탐사정을 잡아냈다. 심대한 피해를 입은 백동준은 암흑 기사 2기를 난입시켜 피해를 그대로 되돌려줬고, 거신을 대동한 역습 플레이로 역전승을 거뒀다. 2세트에서는 백동준의 전투력이 빛을 발했다. 박령우의 바퀴가 백동준의 병력을 감싸는 과정에서 완벽한 역장활용으로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고, 기세를 잡은 백동준이 힘으로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지으면서 가장 먼저 코드S 무대에 올랐다.




패자전에서는 김도경이 공허 포격기를 앞세워 신희범에게 힘싸움을 걸었다. 신희범 역시 이에 대항하며 팽팽한 승부를 만들어 나갔지만, 김도경의 광전사 견제가 곳곳에서 성공하면서 신희범의 뒷심을 빼놓았다. 결국 정면 힘싸움에서 완승을 거둔 김도경이 1세트의 승자가 되었고, 2세트에서도 예언자 견제에 이어 불멸자와 고위 기사를 동시에 갖추는 독특한 체제를 구사했다. 신희범은 바드라 체제로 경기를 풀어나가고자 했지만 고위 기사의 사이오닉 폭풍에 치명타를 입으면서 힘을 쓰지 못했고, 결국 김도경이 최종전에 올라 다시 기회를 잡게 됐다.

최종전 1세트는 허무하게 끝났다. 바퀴와 저글링으로 한방 뚫기를 기획한 박령우를 상대로 너무 배짱을 부린 김도경이 순식간에 경기를 내줬다. 그러나 2세트에서 데스윙을 전략적으로 선택한 김도경이 추적자 러시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승부는 1:1 원점이 됐다. 승부를 가를 마지막 3세트, 박령우는 다시금 공격력을 앞세워 김도경을 상대로 힘싸움에 나섰고, 타이밍 공격이 적중하면서 코드S 진출을 확정지었다.


2014 핫식스 GSL 시즌3 코드A C조

1경기 신희범(Z) 0 vs 2 백동준(P)
2경기 박령우(Z) 2 vs 0 김도경(P)
승자전 백동준(P) 2 vs 0 박령우(Z)
패자전 신희범(Z) 0 vs 2 김도경(P)
최종전 박령우(Z) 2 vs 1 김도경(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