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가기 위한 마지막 승부!


8월 3일 인벤 방송국에서는 세계 최고의 게이머들이 경합하는 World E-Sport Championship(이하 WEC) 하스스톤 부문의 한국 지역 초청 선발전 최종일 경기가 펼쳐졌다.

마지막 날을 맞은 선발전에서는 3명 중 단 2명의 인원을 가리는 최종 경기가 모두 진행되었다. 단 한 번만 이기면 진출이 확정되는 이 날의 경기에서 마지막에 웃은 2명의 선수는 '광역맞으면서렌함' 김정수 선수와 'RenieHouR' 이정환 선수였다.






한 번만 이기면 진출이 확정되는 승자조 3라운드 경기에 나선 선수는 골든코인 팀 소속의 'RenieHouR' 이정환 선수와 '광역맞으면서렌함' 김정수 선수였다. 팀장과 팀원의 피할 수 없는 첫 세트, 이정환 선수는 성기사를, 김정수 선수는 전사를 선택해 맞대결을 벌였다. 단단한 후반 운영을 보여주는 두 직업의 경기에서 마지막에 승리를 거둔 선수는 후반 고마나 하수인으로 필드를 장악하고 그롬마쉬 헬스크림으로 결정타를 넣은 김정수 선수였다.

2세트, 이정환 선수는 위니 흑마법사 덱을 선택해 이정환 선수의 전사를 상대한다. 김정수 선수는 무기와 소용돌이, 마무리 일격으로 상대의 초반 하수인을 효과적으로 제거한 이후 이세라를 올리며 승기를 잡게 되고, 결국 이세라의 높은 체력을 극복하지 못한 이정환 선수가 항복을 선언, 2:0으로 몰리게 된다.

이정환 선수에게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덱은 전사였다. 최후반으로 향하던 경기는 알렉스트라자를 먼저 활용하는 승부수를 던지며 상대 본체를 압박한 이정환 선수가 승리, 반격에 성공한다. 한 세트를 내준 김정수 선수는 게임을 마무리하기 위해 전사에게 유리한 상성을 가진 주술사를 꺼낸다. 김정수 선수는 상대 덱에 난투가 없다고 판단하며 하수인을 모두 배치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난투를 손에 넣은 이정환 선수가 필드를 일소하며 반전에 성공, 세트 스코어를 2:2까지 끌고 간다.

운명을 가를 마지막 세트, 김정수 선수의 마지막 덱은 드루이드였다. 이정환 선수는 상대 2장의 보랏빛 여교사를 격돌과 무기, 방패 밀쳐내기를 통해 효과적으로 제압하고, 드루이드를 상대로 필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구도를 만들어 낸다. 알렉스트라자와 자연의 군대, 야생의 포효를 바꾸는 데 성공한 이정환 선수는 그롬마쉬 헬스크림과 잔인한 감독관, 피의 울음소리로 결정타를 넣으며 패패승승승으로 WEC 진출에 성공한다.



▲ 불리했던 경기를 단숨에 뒤집어버린 난투 한방!



마지막 진출자를 가리는 패자조 4라운드에서는 어제 경기의 최후 생존자였던 '따효니' 백상현 선수와 이전 경기에서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김정수 선수가 결전을 벌이게 되었다. 양 선수 모두 보랏빛 여교사를 사용하면서 필드 제압에 힘을 준 경기는 번개 폭풍에서 살아남은 단 한 기의 보랏빛 여교사로 인해 김정수 선수의 승리로 끝난다.

첫 세트를 내준 백상현 선수는 위니 흑마법사 덱으로 드루이드를 상대하게 된다. 상대가 위니 흑마법사임을 직감한 김정수 선수는 첫 손 패에 천벌과 휘둘러치기를 확보하며 안정적으로 출발하게 된다. 휘둘러치기 2번을 활용하며 필드를 일소한 김정수 선수는 야생의 포효까지 활용하며 승리, 2:0으로 최종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백상현 선수에게 남아있는 마지막 덱은 사제였다. 3턴에 부상당한 검귀와 치유의 마법진을 활용하며 필드 싸움에서 앞서나가기 시작한 백상현 선수는 북녘골 여사제까지 배치하며 필드 싸움과 손 패싸움 모두에서 앞서나가기 시작한다. 결국 아키나이 영혼사제에 천상의 정신과 내면의 열정을 활용하며 18/18의 하수인을 만든 백상현 선수가 승리, 추격을 시작한다.

백상현 선수의 사제를 쓰러뜨리기 위해 김정수 선수가 선택한 덱은 전사였다. 백상현 선수는 가시덤불 호랑이를 숨기며 천상의 정신과 내면의 열정을 활용하여 큰 피해를 노리지만, 상대의 하수인을 정리하는 데 사용하며 필드의 모든 하수인을 정리당하게 된다. 김정수 선수가 이세라를 배치한 상황에서 손에 주문 만을 쥐게 된 백상현 선수는 필드를 정리할 방법을 찾지 못하게 되고, 결국 악몽과 코르크론 정예병으로 결정타를 넣으며 승리, WEC에 진출하는 두 번째 선수가 된다.



▲ 정리되지 않은 보랏빛 여교사가 4개 하수인을 증식시키며 승리를 거머쥔 김정수 선수



초청된 8인의 선수 중 대표로 나갈 2명의 선수가 모두 선발된 상황에서, 이정환 선수와 김정수 선수의 마지막 매치가 펼쳐졌다. 밴 시스템이 없이 7전 4선승제로 펼쳐진 첫 세트에서 김정수 선수는 전사를, 이정환 선수는 성기사를 꺼낸다. 아직 성기사의 방송 첫 승이 달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정환 선수가 첫 승을 노렸지만, 티리온 폴드링이 침묵을 당하고 정리되며 김정수 선수가 첫 세트를 가져간다.

이정환 선수는 2세트에 전사를 꺼내며 미러전을 펼치게 된다. 하스스톤 계의 테란 대 테란 전이라는 별칭답게 양 선수 모두 탈진까지 간 경기에서 승리한 선수는 깨어난 이세라와 해리슨 존스를 마지막까지 아낀 이정환 선수였다. 3세트에 주술사로 승자조 경기에서의 복수전을 선택한 김정수 선수는 상대의 난투를 확실히 의식하며 필드를 장악하고 승리를 가져간다.

4세트에 드루이드를 꺼낸 이정환 선수는 빠르게 상대 본체를 공략하며 승부수를 띄우지만, 상대의 연속 야수 정령에 의해 막히면서 패배하게 된다. 3:1의 상황에서 이정환 선수의 마지막 덱은 위니 흑마법사였다. 첫 턴에 공허방랑자와 화염 임프를 내며 빠르게 필드를 장악하고 상대 본체 공략에 성공한 이정환 선수가 3:2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한다.

김정수 선수는 5세트에 드루이드를 꺼내며 게임을 마무리하려 한다. 상대 덱을 파악하고 있는 김정수 선수는 상대의 초반 하수인을 주문으로 제거하면서 필드를 장악하고, 결국 자연의 군대를 활용하며 이날 경기의 마지막 승자가 된다.



▲ 3일 간의 경기 끝에 김정수 선수와 이정환 선수가 WEC에 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