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넘긴 박준효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 초반, 박준효와 김정민은 서로 크로스를 한 차례 주고 받았다. 먼저 골문을 위협한 쪽은 김정민이었다. 중앙 지역에 패스를 연결한 김정민은 바디 페인팅으로 상대 수비를 걷어내는 데 성공했으나, 슈팅은 골 포스트에 맞고 튕겨져 나왔다.

전반, 막바지 김정민은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어내면서 득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수비 벽을 살짝 넘긴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전반전은 두 선수 모두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후반전, 역습 찬스를 잡은 박준효는 좌측 지역으로 파고들었고, 이어 날카로운 패스로 빈 공간으로 파고들었다. 디에고 코스타에게 공을 연결시킨 박준효는 낮게 깔리는 슈팅을 시도, 그대로 골을 기록했다.

결국, 골대의 불운이 따른 김정민은 한 골 차이를 좁히지 못하며 패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