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마스터즈] 시즌2 우승 Yuan Lin, "내게 영광스러운 기회였다"
9월 30일, 중국 선수들의 대결로 펼쳐진 한중마스터즈 시즌2 결승전에서 유안 린과 정 궈이는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선취점은 유안 린이 따냈지만, 정 궈이가 연거푸 카운터 덱을 제시하면서 승부는 팽팽한 백중세가 지속됐다.
그러나 경기 내용을 보자면 유안 린이 승기를 잡은 이유는 따로 있었다. 3세트에서 마법사 덱으로 패배 직전까지 몰렸던 유안 린이 불기둥 이후 불덩이 작렬을 연결시키며 일발역전에 성공했고, 5세트에서 정 궈이의 난투에 도발 용암 거인이 살아남은 것 역시 승리의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다음은 시즌2의 우승을 차지한 유안 린의 승리 인터뷰 전문이다.
Q.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매우 기쁘고, 흥분을 주체할 수 없다. 이 대회를 시작할 때부터 우승이 아니면 안 된다란 믿음으로 임했다. 그래서 정말 많이 기쁘다. 하나의 목표를 이뤘다.
Q. 4강을 치르고 곧바로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일정상의 부담은 없었나?
긴장이나 압박이 되는 점은 전혀 없었고, 컨디션의 문제도 없었다. 마음 편하게 임했다.
Q. 1세트에서 상대의 거인 흑마법사를 예상하고 드루이드를 가져왔나?
정 궈이가 계속 거인 흑마법사를 1세트에 내는 경향이 있었고, 특히 어제는 흑마법사로 대부분의 경기를 이겼기에 오늘도 1세트에 거인 흑마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나 이런 사냥꾼이야, 흑기사 1장이 들어간 덱이기 때문에 거인 흑마 외에 다른 직업도 상대할 수 있는 만능형 덱으로 준비했다.
Q. 3세트에서 마법사를 가져왔는데 경기 내내 휘둘리다가 불덩이 작렬로 역전했다. 당시의 상황은?
원래 마법사를 들고 나온 이유가 주술사를 무조건 카운터하기 위함이었다. 초반 빙결 계열 마법이 나오면서 후반에 힘이 떨어질까 걱정했는데 다행이 킬각이 잡혔다. 이 슈팅법사가 주술사를 이기지 못했다면 뒷 경기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상황이었다.
Q. 5세트에서 이번에도 난투로 경기를 뒤집었다. 용암 거인이 살아남으면서 극적인 상황이 벌어졌는데 당시의 심정은?
난투에서 용암 거인이 살아남았을 때 정말 기뻤다. 8강에서도 그랬고, 중국에서도 그랬지만 상대방의 괴수급 카드들이 난투를 사용하고도 많이 살아남아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에서야 운이 따른 것 같다. 정말 기쁘다.
Q. 자신을 '프로게이머'라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인가?
이제는 하스스톤 프로게이머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스스톤 개인방송과 프로게이머 활동을 병행하면서 선수생활을 이어나갈 것이다. 장재호 선수를 좋아하는데 나도 먼 미래엔 이 선수처럼 되지 않을까 싶다.
Q. 블리즈컨에서는 어떻게 임하고 싶은가?
최소 4강까지는 반드시 올라갈 것이다. 북미 전설 1위의 코렌토와는 반드시 붙어보고 싶다. 여태까지 수많은 대회를 참가했기 때문에 블리즈컨이라고 다를 것은 없다. 오늘 같은 마음으로 임할 수 있을 것이다.
Q. 블리즈컨에서의 우승후보를 꼽자면?
코렌토와 내가 우승후보라고 생각한다(웃음).
Q. 상금은 어떻게 사용할 계획인지?
아직 계획은 없고, 일단 저축할 생각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번 대회를 주관해준 한국과 중국측에 고맙고, 많은 실력자들을 상대하게 되어 배울 점이 많았다. 내게는 영광스러운 기회였다.
김지영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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