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의 4.18 패치가 10월 10일(금)에 국내 서버에 적용되었다.

시즌4 월드 챔피언십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진행된 4.18 패치. 시즌5 프리시즌 업데이트 작업이 곧 PBE 서버에서 진행될 상황이기에, 시즌4와 시즌5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이번 패치에 유저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우선 월드 챔피언십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야스오와 트리스타나 그리고 루시안, 카직스가 하향되었다. 그리고 오랫동안 유저들의 관심을 끌었던 리워크 사이온이 드디어 공개되었으며, 리 신을 비롯한 몇몇 챔피언들의 스플래쉬 아트가 새 단장을 하였다.


■ 그들 역시 너프를 피할 수는 없었다! 야스오, 트리스타나, 루시안, 카직스 너프되다!

지난 4.17 패치의 핵심은 단연 탈론과 니달리에 대한 너프. 현재 두 챔피언 모두 화려했던 과거를 뒤로 한 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번 4.18 패치 역시 그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준 몇몇 챔피언들이 너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바로 야스오와 트리스타나, 루시안 그리고 카직스다.

▲ 그들 역시 너프의 철퇴를 피할 수 없었다!

야스오를 경험해 본 유저들이라면 대부분 인식하고 있듯이, 야스오의 후반 캐리력은 상상 이상이다. 질풍검(E)을 통한 빠른 기동성, 강철 폭풍(Q)의 회오리바람에서 최후의 숨결(R)로 이어지는 일방적인 딜 교환 등. 무난한 성장을 한 야스오의 위력은 상대에게 좌절감을 심어 주기 충분하다. 그렇다면 야스오의 초반 운영은 어떠할까? 후반 캐리력에 대한 반대급부로 상당히 제한적일까?

라이엇 게임즈의 대답은 ‘아니다’였다. 패치 노트를 통해 밝힌 것처럼, 야스오는 빠른 기동성과 낭인의 길(패시브)을 통해 생성되는 보호막을 통해 상당히 안정적인 초반 운영이 가능하다. 엄청난 성장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초반 운영 역시 나쁘지 않은 것이다. 라이엇 게임즈가 이번 패치 노트에 야스오의 이름을 올린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4.18 패치로 인해 야스오의 기본 체력은 512에서 462로 감소했고, 기본 이동속도 역시 350에서 340으로 감소했다. 이로써 라인전은 물론 상대의 갱킹에 대한 대처는 이전보다 어려워졌다. 물론, 스킬을 통한 기동성과 견제력에는 변함이 없지만, 보호막이 사라진 타이밍에 들어오는 상대의 공격에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 4.18 패치 야스오 변경점

시즌4 월드 챔피언십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두 원거리 챔피언, 트리스타나와 루시안 역시 라이엇 게임즈의 공격을 피해갈 수 없었다. 트리스타나는 속사(Q)의 지속 시간이 7초에서 5초로 감소되는 하향을 겪었다. 그나마 스킬을 통해 향상되는 공격 속도가 30/45/60/75/90%에서 30/50/70/90/110%으로 증가한 것은 위안을 삼을 만하다.

그러나 레벨당 공격 속도의 증가량이 4%에서 2.5%로 감소한 것은 트리스타나에게 상당히 치명적으로 다가온다. 트리스타나가 최근 많은 유저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긴 사거리와 빠른 공격 속도를 바탕에 둔 후반 캐리력. 특히, 원거리 딜러 중심의 메타가 유행하고 있는 현 리그오브레전드에서 이러한 트리스타나의 강점은 좋은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 패치로 인해 트리스타나는 공격 속도 측면에서 큰 타격을 받게 되었고, 지금과 같은 후반 캐리력을 보장할 수 없게 되었다.

▲ 4.18 패치 트리스타나 변경점

루시안의 경우는 끈질긴 추격(E)에 마나 소비 옵션이 붙게 되었다. 이전까지 끈질긴 추격은 마나 소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루시안의 유일한 탈출기였다. 특히, 빛의 사수(패시브)를 이용해 쿨타임을 감소시킬 수 있어, 상대 근접 챔피언들의 견제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이용되었다. 하지만 이번 패치로 인해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끈질긴 추격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루시안은 다른 원거리 딜러 챔피언들과 비교해, 스킬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챔피언으로 손꼽힌다. 이는 스킬을 사용한 후 6초 안에 기본 공격을 하면 총을 두 번 연속 발사할 수 있게 만드는 패시브 스킬 때문이다. 즉, ‘스킬 사용 후 평타’라는 기본 콤보를 꾸준히 사용해야만 루시안의 활용 가치가 극대화 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끈질긴 추격에 마나 소비 옵션이 추가 되었고, 이는 스킬을 사용해야만 강해질 수 있는 루시안에게 마나 압박이라는 큰 문제점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 4.18 패치 루시안 변경점

이밖에도 카직스의 공허의 가시(W)의 대미지가 75/115/155/195/235에서 80/110/140/170/200으로 감소하였다. 공허의 가시는 적에게 상당한 대미지와 함께 이동 속도 감소 효과까지 안겨주는 카직스의 주력 스킬 중 하나이다.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나타났듯이, 진형의 전방과 적군의 측면에서 끊임없이 날아오는 공허의 가시는 카직스가 리 신과 더불어 1티어 정글 챔피언이 될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

결국, 이번 패치로 인해 카직스의 입지가 다소 좁아 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라이엇 게임즈는 카직스를 암살자라는 챔피언 특성에 맞게 여러 가지 변경을 할 것이라 밝힌 상황. 하지만 공허의 가시의 대미지만 하향되고 다른 스킬에 대한 수정 사항이 없어, 카직스를 즐겨하는 유저들 사이에서는 적지 않은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과연 카직스는 4.18 패치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을 것인가?


■ 진정한 언데드 학살병기의 등장?! 리워크 사이온 드디어 공개!

오랫동안 진행된 사이온 리워크 프로젝트의 결과가 드디어 공개되었다. 구식 느낌이 나던 텍스처는 완전히 새롭게 변했고,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했던 스킬과 이미지 그리고 스토리는 언데드 학살병기에 어울리도록 대폭 수정되었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거대해진 외형. 학살병기라 하기에는 다소 외소해보였던 사이온의 기존 인게임 이미지는 어떤 챔피언과 비교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무시무시하게’ 커졌다.


▲ 리워크 사이온의 스플래쉬 아트 및 인게임 이미지

라이엇 게임즈가 설정한 새로운 사이온의 핵심 콘셉트는 ‘단단하고, 느리며, 강하지만 예측 가능한 공력력과 스킬을 지닌 챔피언’이다. 이로 인해 영혼의 용광로(W)를 제외한 모든 스킬이 변경되었다. 대량 학살 강타(Q)는 적에게 상당한 피해를 입히는 동시에 완전히 충전된 상태에서는 에어본 효과까지 줄 수 있다. 학살자의 포효(E)는 적의 이동 속도를 감소시키는 것은 물론 방어력까지 낮출 수 있어, E-Q 콤보를 통해 상당한 대미지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특이한 것은 궁극기. 생명력 흡수율과 공격 속도를 높여 주었던 기존의 궁극기는 멈출 수 없는 맹공(R)이라는 지금까지 리그오브레전드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스타일의 궁극기로 변모하였다. 사이온이 멈출 수 없는 맹공을 사용하면, 목표 방향을 향해 빠른 속도로 이용하고 적과 충돌할 경우 주변에 있는 모든 적에게 광역 피해를 입히게 된다. 방향 조절에 상당한 난이도가 있지만, 상대가 예측할 수 없는 기습(탑 라인에서 미드 라인으로의 광속 갱킹 등)이 가능해 멋진 플레이를 가능하게끔 한다.

▲ 리워크 사이온의 챔피언 집중탐구 영상

물론, 강력한 스킬 대미지와 효과 그리고 전 전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궁극기로 인해 사이온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은 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소 느릿느릿한 이동 속도와 예측 가능한 스킬 모션 등은 리워크 사이온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PBE 서버에서 이미 그 위용을 증명한 사이온이 본 서버에서도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것은 분명한 사실. 사이온의 내일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리 신의 신규 스플래쉬 아트 공개! 4.18 패치 기타 변경점

최근 유저들 사이에서는 하나의 이야기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가 아무리 패치를 해도 그 강력함을 잃지 않는 리 신에게 보복성 패치(?)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 결국, 이번 4.18 패치에서 그 내용이 현실화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리 신의 신규 스플래쉬 아트는 역동성 측면에서 기존의 스플래쉬 아트보다 발전을 이뤘지만, 다소 우스꽝스러워 보이는 얼굴 이미지 때문에 유저들에게 이러한 의혹(?)을 사고 있는 중이다.

리 신 이외에도 초가스와 코그모의 스플래쉬 아트도 이번 패치를 통해 새 단장을 했다. 초가스의 경우는 거대 괴수라는 이미지를 더욱 잘 표현해 유저들의 호평을 받고 있으며, 코그모 역시 ‘심연의 아귀’라는 본래 콘셉트와 어울린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 리 신의 신규 스플래쉬 아트

▲ 코그모의 신규 스플래쉬 아트

▲ 초가스의 신규 스플래쉬 아트

이밖에도 헥사킬 모드가 이번 패치 중에 활성화 될 예정이며, 그동안 유저들의 컴퓨터를 괴롭히던 판도 미디어 부스터를 삭제할 수 있게 되었다. 삭제를 원하는 유저는 게임 클라이언트에 접속한 후, 안내 메시지에 따라 삭제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또한 핑 볼륨 및 주변 환경 볼륨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게 되어, 더욱 쾌적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 클라이언트 접속 시 판도 미디어 부스터 삭제 여부를 묻는 메시지가 뜬다

4.18 패치에 등장할 신규 스킨은 총 4가지다. 덩크왕 다리우스와 챔피언십 쉬바나, 까마귀 환영 르블랑, 언더월드 오공이 바로 그것. 4가지 스킨 모두 상당한 퀄리티를 가지고 있어 유저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 덩크왕 다리우스 스플래쉬 아트

▲ 덩크왕 다리우스 인게임 이미지

▲ 챔피언십 쉬바나 스플래쉬 아트

▲ 챔피언십 쉬바나 인게임 이미지

▲ 까마귀 환영 르블랑 스플래쉬 아트

▲ 까마귀 환영 르블랑 인게임 이미지

▲ 언더월드 오공 스플래쉬 아트

▲ 언더월드 오공 인게임 이미지



■ 4.18 패치노트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