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양의 전율적인 끈기! 패패승승승 김대엽의 뒷심! 두 선수가 나란히 WECG 한국대표선발전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10월 13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WECG 스타2 한국대표선발전 본선 8강 1경기에서 전태양과 서성민이 나란히 4강 무대에 올랐다. 특히 전태양은 박령우를 상대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끈질기게 경기를 풀어나갔고, 결국 역전승을 거두면서 고진감래 끝에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전태양과 박령우가 대결한 8강 1경기에서는 박령우가 승기를 점한 상황에서도 전태양이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선보이며 경기를 역전승으로 반전시켰다. 시작은 박령우가 좋았다. 1세트 세종과학기지에서 박령우는 맹독충과 바퀴를 동반한 입구 돌파에 나섰다. 손쉽게 전태양의 입구를 돌파한 박령우는 수월하게 1세트를 따낼 것으로 보였지만, 전태양이 악착같이 버티는 통에 힘겨운 전투를 벌여야 했다.

결국 전태양의 강력한 끈기는 반전의 신호탄이었다. 이어진 2세트에서 벙커링에 대실패한 전태양은 매우 어려운 양상을 맞이했지만, 중간에 맹독충 둥지를 기어이 파괴하면서 역전, 승부를 1:1 원점으로 만들었다.

전태양이 악착같이 버티자 박령우는 쉽게 승부를 마무리 하지 못하고 전태양의 플레이에 끌려다녔다. 이러한 특징이 가장 두드러진 5세트 폭스트롯 랩에서는 박령우가 빠르게 멀티를 확보하면서 전태양을 내내 자원력으로 압도했다. 박령우의 뮤탈리스크에 대다수의 멀티가 파괴당하며 전태양의 패색이 짙은 상황. 하지만 전태양은 버티고 또 버텼고, 결국 박령우의 핵심 멀티를 모조리 끊으면서 항복을 받아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서성민과 김대엽의 8강 2경기에서는 김대엽의 막판 뒤집기가 빛났다. 서성민은 1,2경기를 강력한 추적자 공격을 통해 쉽게 따내면서 내심 3:0 승리를 바라보는 듯 했다. 하지만 3세트 들어 먼저 앞마당 멀티를 과감하게 가져간 김대엽이 승리를 따내면서 분위기는 변하기 시작했다.

1세트에서 서성민은 점멸 추적자로 김대엽의 본진을 위협했다. 이 과정에서 추적자를 밀어넣으면서 언덕 시야를 확보한 서성민이 김대엽의 본진으로 대규모의 추적자를 난입시키며 상당한 이득을 거뒀고, 2세트에서는 반대로 김대엽이 3관문 추적자 러시를 시도하지만 서성민에게 모선핵을 내주면서 힘이 빠지고 말았다. 결국 본진 수비에 성공한 서성민이 순식간에 2점 리드를 굳히며 4강 진출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러나 3세트들어 본격적인 김대엽의 반격이 시작됐다. 과감하게 먼저 멀티를 가져간 김대엽은 서성민의 점멸 추적자 러시를 막아내면서 승기를 잡았고, 거신과 불멸자를 대동해 역공을 펼치며 항복을 받았다. 이어진 4세트에서는 전진 우주관문으로 예언자 러시를 하면서 손쉽게 승리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마지막 5세트에서도 서성민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2개의 관문을 통해 김대엽을 압박했지만, 먼저 점멸이 완성된 김대엽이 방어에 성공하면서 결정적인 승기를 잡은 상황. 위기를 넘긴 김대엽이 역공을 펼치자 서성민이 항복을 선언하면서 김대엽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 1,2경기를 통해 나란히 4강에 진출한 전태양과 김대엽은 오는 20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승리하는 선수는 국가대표 자격과 함께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2014 WECG 스타2 한국대표선발전 본선 8강 1경기

박령우(Z) 2 vs 3 전태양(T)

1세트 박령우(저, 11시) 승 vs 패 전태양(테, 7시) 세종과학기지
2세트 박령우(저, 7시) 패 vs 승 전태양(테, 11시) 데드윙
3세트 박령우(저, 9시) 패 vs 승 전태양(테, 12시) 카탈레나
4세트 박령우(저, 6시) 승 vs 패 전태양(테, 11시) 회전목마
5세트 박령우(저, 7시) 패 vs 승 전태양(테, 1시) 폭스트롯 랩


2014 WECG 스타2 한국대표선발전 본선 8강 2경기

서성민(P) 2 vs 3 김대엽(P)

1세트 서성민(프, 7시) 승 vs 패 김대엽(프, 11시) 세종과학기지
2세트 서성민(프, 5시) 승 vs 패 김대엽(프, 12시) 카탈레나
3세트 서성민(프, 7시) 패 vs 승 김대엽(프, 1시) 만발의 정원
4세트 서성민(프, 1시) 패 vs 승 김대엽(프, 7시) 데드윙
5세트 서성민(프, 11시) 패 vs 승 김대엽(프, 2시) 회전목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