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리퀴드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 팀이 블리즈컨 참가 전에 진행한 Q&A에서 장난기 어린 모습을 보였다.

지난 13일 블리자드는 배틀넷 홈페이지를 통해 팀 리퀴드의 히어로즈 팀과 진행한 Q&A를 공개했다. 팀 리퀴드 히어로즈 팀에는 스타크래프트2 왕년의 스타인 'Sheth'를 비롯해 DunkTrain과 Pithx, Caffeine, Biceps가 포함되어 있다.

Q&A는 다소 가벼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선수들에게 코스프레에 대한 자신감을 묻자 DunkTrain은 "내 턱수염을 적극 활용한다면 첸이나 무라딘과 같은 영웅의 코스프레에 적합할 것 같다"며 은근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팀에 '머키'(히어로즈에 등장하는 멀록 영웅으로 '트롤'과 같은 의미)가 있냐는 질문에는 서로를 언급하며 장난기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연습 진행 과정을 묻는 질문에 팀원들의 반응은 비슷했다. 그 중 눈에 띄는 답변은 Sheth의 "스스로를 프로 레슬러처럼 생각하며 '상대를 박살내버리자!'는 마음가짐으로 연습에 임한다"는 것이었다. 연습에 투자한 시간이 많은 만큼 히어로즈가 거대한 e스포츠로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도 피력했다.

블리자드는 팀 리퀴드 히어로즈 팀에게 특이한 질문을 꺼냈다. 히어로즈 e스포츠 대회가 진행된다는 가정 하에 나온 질문이었다. 이에 Pithx는 "마지막 세트에서 상대가 백도어 전략을 활용한다면, 우리의 조합을 따져보고 대응 전략을 짤 것이다. 하지만 관객들은 서로 백도어 전략을 통해 승리를 차지하는 장면을 좋아하지 않을까?"라며 다소 재치있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