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8일, 신도림 TG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WECG 하스스톤 한국대표 선발전(이하 WECG) 예선 6조에서 '레니아워' 이정환이 본선에 진출했다. 특히 8강에서 '따효니' 백상현과의 대결이 성사되어 현장 선수들에게 '빅매치'로 꼽히는 등 이번 예선에서 이정환의 행보는 선수들 사이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결국 이정환은 8강에서 '따효니'를 꺾고 4강 결승까지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WEG에 이어 블리즈컨 대표 자격을 따낸 이정환이 WECG에서도 국가대표 자격을 획득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은 '레니아워' 이정환의 승리 인터뷰 전문이다.
Q. WECG 국대선발전 본선에 진출한 소감은?
상당히 기분이 좋다. 예선을 나올 때마다 한 번에 통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실력은 출중하지만 예선에서 매번 막히는 선수들이 있다. 예선을 재깍재깍 올라가는 것이 쉽지 않고,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현장에서 '따효니' 백상현과의 대결이 일찍 성사되어 화제가 됐었다. 부담감이 있었나?
'따효니' 선수와 원체 친한 친구다. 같이 연습게임을 많이 하고 다른 게임도 자주해서 정말 친한 형님인데 예선에서만 세 번째 붙었다. 예선에서 자주 만나긴 하지만 실제로 붙은 적은 처음이었다. 계속 한 조에 만나도 경기를 해본 적은 없었다.
'따효니' 선수가 정말 강한 선수란 것을 알아서 조금 긴장을 했지만, 첫 세트를 이겼을 때 긴장이 풀리면서 승리를 하게 된 것 같다.
Q. 이번 예선엔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임했나?
이번 룰 같은 경우 상대방의 덱과 내 덱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블라인드로 경기를 하는 식이기 때문에 일단 첫 경기에서 이기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그 전략이 적중해서 쉽게 올랐던 것 같다.
Q. 이번 예선의 최대 고비가 있었다면?
'floriagym' 한진욱 선수와 4강에서 붙었는데 2:0 상황에서 상대 덱을 딱히 카운터할 덱이 없어서 2:2로 몰렸다. 특히 4세트에서는 미러전이었는데 미러전까지 져서 상당히 암울한 상황이었다.
결국 5세트에서 나는 두 가지 선택지 중에 하나를 선택했어야 했다. 하나의 덱은 한진욱의 덱과 할만하다고 유명한 덱이고 한 덱은 내가 할만하다고 믿던 덱이었다. 후자를 선택해서 이겼다.
Q. 이정환의 행보를 눈여겨보는 팬이 많다. 본선에 임하는 각오는?
예전에는 일정이 많아지면 바쁘다는 말을 많이 했다. 한 리그에 집중하기 어려웠기 때문인데 코렌토의 경우 블리즈컨 이전에만 4개의 대회를 동시에 소화하고 있다. 구차한 변명 하지 않고 열심히 해서 WECG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켜봐주시는 팬분들 정말 감사하고 팀원들에게도 고맙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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