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YA가 C조를 뚫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시드 선발전에 출전하게 됐다.

17일 용산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LoL 챔피언스 2015시즌 시드 선발전 조별 예선 C조에서 신생 팀 같지 않은 신생 팀인 HUYA가 1위에 올랐다. 팬들에게 익숙한 멤버들로 구성된 HUYA는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경기력으로 시종일관 상대팀을 압박하며 무난하게 부산으로 향하는 열차에 올랐다.

▲ HUYA의 '고릴라' 강범현(좌), '프레이' 김종인(우)

다음은 HUYA의 '프레이' 김종인과 '고릴라' 강범현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부산 벡스코 무대를 밟게 됐다. 소감은?

'프레이' 김종인 : 많은 분들이 HUYA는 당연히 올라간다고 생각을 해주셔서 오히려 부담됐다. 하지만 막상 경기를 해보니 무난하게 진출했다.

'고릴라' 강범현 : 우리 팀이 연습을 많이 하지 못했다. 이번 시드 선발전 경기를 통해 팀워크를 맞출 수 있었던 것 같다. 본선 가서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부산 벡스코라... 갑자기 슬퍼지려고 한다(웃음).


Q. 팀 창단이 의외였는데?

'고릴라' 강범현 : 아마추어나 프로들이 중국으로 많이 진출했다. 남은 선수들끼리 연락이 닿아 구성되다보니 전 나진 소속 선수들이 많은 것 같다.


Q. (김종인에게) 오랜만에 복귀했는데 부담감은 없는지?

'프레이' 김종인 :이번에 잘해서 제2의 전성기를 달리게 됐으면 좋겠다. 다시 오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팀을 나온 이후에도 프로를 계속 할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불러준 팀이 없었다. 군대에 간다는 소문이 돌았던 것 같다. 이후 제의가 들어왔지만 너무 쉰 상태라 프로에 대한 의욕이 떨어지고 있었을 때 (강)범현이가 연락을 해줘서 같이 하게 됐다.


Q. 제닉스 모즈룩, IM, 프라임 아이티엔조이와 시드 선발전에서 만나는데?

'고릴라' 강범현 : 개인 기량으로만 따지면 우리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세 팀은 팀워크를 맞춘지 오래됐다. 우리가 그 부분만 보완한다면 충분히 본선에 합류할 수 있을 것 같다.

'프레이' 김종인 : 팀원들 중에 내가 팀 게임을 안 한지 가장 오래됐다. 하지만 개인 기량은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팀워크 부분만 좀 더 보완하면 쉽게 올라갈 것 같다.


Q. 최근 이즈리얼과 탑 리산드라가 자주 등장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고릴라' 강범현 : 최근 메타가 텔레포트 메타다. 리산드라 같은 경우는 텔레포트 이후 E스킬로 합류가 빠른 편이라 자주 등장하는 것 같다. 유틸성도 좋다. 이즈리얼은 코그모와 같은 후반 캐리형 챔피언이 자주 등장하지 않는데 잘 성장하면 그와 비슷한 효율을 낼 수 있어 괜찮은 것 같다.


Q. 두 선수 모두 해외 팀에서 제의가 많이 왔었을텐데?

'고릴라' 강범현 : 해외를 가면 한국에 남는 것보다는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긴 했지만, 팀 게임이다 보니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경기를 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프레이' 김종인 : 생각이 없진 않았다. 서포터와 함께 팀에 들어가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해외 팀에서는 여의치 않았다. 그렇기에 한국에 남게 됐다.


Q. GE 엔터테인먼트에 대해 팬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이에 대한 생각은?

'고릴라' 강범현 : 중국 기업인 YY에서 GE 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팀을 운영하는 것으로 안다. 선수 입장에서 느끼기엔 좋다고 생각한다. 팬들이 우려해주시는 것은 고맙지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 웬만한 대기업 못지 않게 좋은 대우를 받는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고릴라' 강범현 : 박용열 전무님과 정지호 대표님, 유영곤 팀장님에게 감사하다. 우리에게 다시 기회를 주신 분들이다.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기존에 보여드렸던 모습이 있지만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자신감이 크지는 않다. 그만큼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

'프레이' 김종인 : 프로게이머를 그만 두기 1년 전부터 비난과 비판을 많이 받았다. 꾸준하게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좋게 봐주셨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