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 소속 당시 이정훈


'해병왕' 이정훈(MVP)이 스타크래프트2 복귀 이후 약 1년 만에 개인리그 본선 무대인 2014 핫식스컵 8강 진출에 도전한다.

이정훈은 오는 18일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펼쳐지는 2014년 국내 최고의 선수를 뽑는 핫식스컵 예선을 뚫고 본선에 올라 약 1년 만에 개인 리그 무대에 진출했다.

'해병왕'이라는 이름만으로 이정훈의 개인 리그 복귀를 기다렸던 팬이 많을 것이다. 이정훈은 특유의 화려한 플레이는 보는 이들을 열광시키는 선수다. 그러나 그 특유의 스타일을 고집하면서 맞춤을 당하기도 했고, 오히려 독으로 작용하는 적도 많았다.

하지만 이정훈이 이번 2014 핫식스컵 예선에서 정경두(SK텔레콤), 조성주(진에어), 한지원(CJ)이라는 강력한 선수들을 격파하며 본선에 진출한 만큼 달라진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듯하다. 이정훈의 피지컬이나 실력은 많은 선수 및 관계자들이 인정해왔다. 단점이 명확한 선수기에 아쉬움도 컸다. 크게 눈에 띄는 단점만 보완하면 언제든지 정상권에 오를 수 있는 선수기 때문이다.

이정훈은 이번 16강에서 김준호(CJ), 김대엽(KT), 이신형(SK텔레콤)과 한 조를 이뤘다. 첫 상대는 김대엽으로 프로토스전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후반에 유령 타이밍을 잡지 않는 점이나 자신의 컨트롤을 과신한 나머지 무리한 공격을 자주 시도하는 그동안 많이 지적된 문제점을 극복하고 왔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정훈은 "복귀 이후 첫 본선에 올라간 만큼 감회가 새롭고, 예선에서 잘한다고 생각하는 선수들을 이기고 올라와서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그리고 본선에서 16강 조가 나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S급 선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배운다는 각오로 열심히 임할 생각이다. 운만 따라준다면 충분히 8강 진출이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정말 오랜만에 개인리그라서 스스로 기대감도 크다.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2014 핫식스컵은 2015 WCS 포인트가 부여되는 첫 대회로 우승자에게는 WCS 포인트 750점과 우승상금 2,000만 원이 주어지게 된다.

2014 핫식스컵 라스트 빅매치 16강 A조

1경기 이신형(T) VS 김준호(P)
2경기 김대엽(P) VS 이정훈(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