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팬들 앞에 등장한 '레이스' 권지민은 전혀 긴장하지 않았다. 진에어 그린윙스와 SKT T1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아쉽게 그를 무대에서 보지 못 했다. 팬들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그가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1세트에서 잔나로 한타를 지배했고, 절묘한 컨트롤로 생존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2세트에서는 비록 패배했지만 나미로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제 막 호흡을 맞춘 신생팀 같은 느낌의 삼성 갤럭시. 충분히 가능성을 보았다.

이하 '레이스' 권지민의 인터뷰 전문이다.

▲삼성 갤럭시 '레이스' 권지민


Q. 'New 삼성 갤럭시'의 데뷔 무대였다. 소감을 듣고 싶다.

얼마 전까지 삼성 갤럭시 2팀 모두 너무 강력했기 때문에 신경 쓰였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 생각보다 부담되지는 않았다. 신생팀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Q. KT 롤스터를 처음으로 상대해본 소감은?

생각보다 할만했다. 합숙한지 3일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큰 기대하지 않았지만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Q. 겨우 3일 동안 맞춘 호흡 치고는 꽤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는데?

연습 때보다 훨씬 잘 됐다. 다들 실전파인듯 하다.


Q. 프로게이머로 첫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도 많았기 때문에 걱정되지 않았나?

세명 모두 긴장하는 성격은 아니다. 오히려 방송 무대를 즐기는 듯한 느낌이었다.


Q. 2세트는 아쉽게 패배했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초반에 상당히 유리했다.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황이 많았는데 우리의 호흡이 너무 안 맞았다. 시간이 없었다.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상당히 오더가 좋았다. 주로 누가 오더를 하는지?

60%는 내가 하고 있다. 그래도 모두 다같이 이야기 하는 분위기다. 개인적으로는 원딜 '퓨리' 이진용이 말이 많아서 좋다.


Q. 실력과 함께 외모가 업그레이드 된 느낌인데?

살이 빠져서... 메이크 업이 잘 된 것 같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하자면?

아무래도 신생팀이라는 느낌이다. 기존의 삼성 갤럭시가 아닌 새롭게 출발하는 팀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천천히 호흡을 맞춰서 강한 팀으로 성장하겠다. 열심히 노력할 테니 팬 여러분의 많은 응원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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