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에서 진행한 2014년 프로게이머 정기 소양교육이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9일 용산에 위치한 나진상가 세미나실에 리그오브레전드와 스타크래프트2, 도타2 등 다양한 종목에서 활동하고 있는 협회 소속 프로게이머들이 모였다. SKT T1과 KT 롤스터, CJ 엔투스, 나진e엠파이어, 진에어 그린윙스, IM, 후야 타이거즈, MVP 프로게임단 선수들이 소양교육에 참여했다.

총 3교시로 진행된 이번 소양교육에는 허구연 야구 해설위원과 유명 재테크 전문 강사인 김나연 씨 그리고 스포츠조선의 남정석 기자가 강사로 나서 프로게이머에게 필수적인 분야에 대해 열띤 강의를 펼쳤다.

1교시는 허구연 야구 해설위원의 진행으로 프로선수로써 가져야 할 프로의식과 철저한 자기관리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프로야구 선수 시절부터 현재 해설위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 생활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내용을 전달했다.

곧이어 열린 2교시에서는 김나연 재테크 전문 강사와 함께 미래를 위한 효과적인 재테크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강의를 듣고 있는 프로게이머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법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마지막 3교시는 스포츠조선 남정석 기자의 진행 하에 e스포츠의 미래 전망과 향후 비전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다소 막연하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였지만 e스포츠 기자 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다양한 사례 중심 강의를 통해 프로게이머들의 이해를 도왔다.

남정석 기자의 "준비되지 않은 사람은 절대 밝은 미래를 만날 수 없다. 프로게이머는 공인이기에 실력뿐만 아니라 인성도 배양해야 한다. 또한, 향후 대비를 위해 최소한의 학업, 특히 글로벌 시대에 맞는 외국어 공부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과 함께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된 2014년 프로게이머 정기 소양교육이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