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산업 지원과 비전을 제시하는 '제3차 게임산업진흥 중장기계획'이 18일 공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화부)는 18일 서울종합청사에서 발표회를 열고, 게임산업진흥 및 이스포츠 중장기계획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부가 2003년 처음 발표한 게임산업진흥 중장기계획은 5년 간격으로 게임산업 기반 조성, 창의적 인력과 기술 확보, 게임문화 가치 창조 등의 전략을 제시하는 지원 정책이다. 2008년 수립한 제2차 중장기계획에서는 7대 추진 전략과 함께 총 3,500억 원이 지원되었으며, 이번 역시 1차 및 2차와 마찬가지로 향후 5년간의 게임 비전과 지원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종덕 문화부 장관은 취임 후 지난 9월 처음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게임산업 규제가 과연 정부에서 할 일인지 의문"이라며 "정부의 게임산업 개입은 최소화해야 되고, 가정에서도 자녀들을 잘 관리해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동시에 게임사들에게 사회적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번 게임산업진흥책은 한국 게임산업이 근본적으로 가야 할 길을 조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온라인 및 모바일게임 시장의 가파른 성장으로 인해 국내 게임계 위기론이 현실로 다가온 상황에서, 단기적인 자금 지원을 넘어 게임계 전반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개편하는 것이 주요 전략이 될 전망이다.

김종덕 장관이 게임산업 정부 개입 최소화 입장과 게임업체를 향한 지적을 동시에 밝힌 시점에서, 게임 규제안이나 등급분류 문제 등 올해 떠오른 이슈에 관한 대응책이 포함되어 있을지 역시 쟁점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