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자리에 오른다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도전하지만, 그 모두가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에겐, 분명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뼈를 깎는 노력을 하고, 여기에 행운까지 따라줘야 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걸 한 방에 뒤집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출발 지점부터가 다른 경우입니다. 모두가 똑같은 출발선에서 최고를 향해 달리는 것은 아닙니다. 타고난 재능이 압도적이거나, 매우 뛰어난 혈통을 가져 남들보다 더 빠르게 위를 향해 치고 올라가는 경우는 분명있습니다. 사람들은 그들에게 '천재',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놈'과 같은 질투와 시기 어린 시선을 보내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할 17번째 롤챔프 탐구생활의 주인공도 이런 케이스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천부적인 능력, 즉, 날 때부터 금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챔피언입니다. 그녀는 시작부터 다른 챔피언들과 달랐습니다. 압도적인 재능으로 소환사의 협곡 생태계를 파괴하고, 장시간 리그오브레전드의 '여왕'으로 군림했던 그녀. '고고한 여왕', 엘리스입니다.


▲ 너희들과 나는 혈통이 다르거든? 고고한 여왕, 엘리스



■ 대체 부족한게 뭐지? 굴러온 돌 엘리스, 박힌 돌들을 모조리 빼다!

2012년 10월 26일. 리그오브레전드에 새로운 챔피언 등장합니다. 100번째 챔피언인 제이스를 시작으로, 자이라-다이애나-렝가-신드라-카직스로 이어지는 신 챔피언의 계보 중, 신드라만 제외하면 등장부터 LoL의 생태계를 뒤흔들 정도의 강력함을 지닌 채 등장했습니다. 나오는 신규 챔피언들 마다 OP인 현상이 계속되자, 팬들은 이러한 현상을 두고 요즘 신 챔피언들은 '신챔프 버프를 받고 태어난다'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특히, 카직스가 보여준 위력은 말도 못할 정도였기에, 카직스 다음에 등장할 엘리스에게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이러한 큰 부담속에서 태어난 엘리스. 그녀는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엘리스는 등장부터 맹렬한 기세로 소환사의 협곡을 점령하기 시작합니다. 앞서 등장한 OP 선배들 못지 않은 굉장한 활약을 보여줍니다.


▲ 앞서 등장한 OP 선배들(신드라는 제외...)의 계보를 그대로 이어가는 엘리스!


엘리스가 OP 챔피언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간단명료합니다. 그냥 강했기 때문입니다.

등장 당시의 엘리스는 주로 탑 라인에서 활약하는 챔피언이었습니다. 그녀는 정말 탑 라이너였습니다. 단순히 포지션만 탑이 아니라, 최고란 의미의 탑(Top) 라이너였습니다. 엘리스는 좋은 탑 라이너의 조건을 모조리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기존에 있었던 '강함'의 개념을 한층 더 강화시킨 형태로 말이죠.

엘리스는 궁극기 스킬이 없는 챔피언입니다. 6레벨에 배우는 궁극기는, 챔피언의 정체성이라고도 할 수 있는 중요한 스킬입니다. 궁극기의 컨셉이 곧 챔피언의 컨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엘리스는 6레벨에, 그런 궁극기를 배우지 못합니다. 대신 궁극기 칸엔 1레벨 부터 사용할 수 있는 '변신' 스킬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 엘리스는 변신을 가지고 있어, 보통 6레벨에 배우는 궁극기 스킬이 없는 셈


챔피언의 상징이라고까지 불리는 강력한 스킬, 궁극기가 없는 엘리스. 하지만 '변신'은 이러한 패널티를 모조리 메우고도 남습니다. 변신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변신 전의 스킬과 완전히 다른 스킬 세트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즉, 다른 챔피언들이 궁극기를 포함하여 총 네 개의 스킬을 쓴다면, 엘리스는 궁극기가 없어도 총 여섯 개의 스킬을 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변신의 무서운 점은, 6레벨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엘리스는 변신을 통해 레벨 1부터 상대 챔피언보다 하나 더 많은 스킬을 보유합니다. 초반부터 상대보다 더 많은 스킬을 활용하여 상대를 압박할 수 있다는 것이죠. 스킬의 강하고 약하고를 떠나, 아예 시작부터가 다른 셈입니다. 같은 레벨 1이라도, 엘리스는 두 개의 스킬을 가져 레벨 2의 전투력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 스킬 하나 찍으면 두 개 사용 가능! 엄청난 매리트다


그리고 엘리스를 탑 라인 최강자로 만든 이유도 이와 연관이 있습니다. 엘리스는 근거리/원거리 전투를 모두 소화할 수 있습니다. 바로 변신과 Q스킬, '신경독/독이빨'의 힘으로 말이죠.

기본적으로 엘리스는 원거리에서 공격하는 챔피언입니다. 기본적으로 평타 견제에 능합니다. 근접 챔피언들은 시작부터 엘리스에게 한 수 접고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Q스킬이 갖춘 능력 역시 대단합니다. 엘리스가 인간 형태에서 사용하는 Q스킬, '신경독'은 이러한 엘리스의 견제력에 날개를 답니다.


▲ 출시 당시 신경독의 사정거리는 엄청났다. 다른 탑 라이너들에겐 기억도 하기 싫은 순간.


엘리스의 Q스킬은 당시 메타와도 맞물려 최고의 효과를 냅니다. 당시 리그오브레전드는 워모그 갑옷의 높은 효율로 인해, 너도나도 워모그의 갑옷을 갖추는 '리그 오브 워모그'로 까지 불렸던 시절이었습니다. 탑 라이너들의 체력은 높았고, 그런 아이템을 갖추는 것이 당시 가장 효율적인 운영이었습니다.

Q스킬은 기본적인 공격력 이외에, 대상의 현재 체력에 비례한 대미지를 줍니다. 즉, 공격 대상의 체력이 많으면 많을수록 신경독으로 받는 피해는 더욱 커집니다. 그것도 원거리 타게팅 스킬로 말이죠. 아무런 리스크 없이 강력한 견제를 퍼붓는 엘리스는, 상대하는 탑 라이너 입장에선 재앙이었습니다.


▲ 당시 워모그의 갑옷은 탑 라이너에게 있어 모두가 꼭 갖춰야할 '점멸' 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엘리스가 거미 형태에서 사용하는 Q스킬, '독이빨' 역시 높은 성능을 보였습니다. 짧은 거리를 대시하는 것은 보너스입니다. 핵심은 인간 형태의 Q스킬의 단점을 완벽히 보완하는 능력을 갖췄다는 것입니다. 인간 형태의 Q스킬이 현재 체력에 비례해 강한 대미지를 주는 것에 반해, 거미 형태의 Q스킬은 잃은 체력에 비례한 대미지를 줍니다. 즉, 인간 형태의 Q스킬로 강력한 견제를 한 후, 거미 형태의 Q스킬로 마무리하는 엘리스의 이 흉악한 패턴은, 그녀를 탑 라인 최고의 포식자로 만듭니다.


▲ 그야말로 핵견제! 엘리스의 Q스킬은 당시 상황과 맞물려 최고의 효율을 보였다


그렇다고 나머지 스킬의 효율이 낮은 것도 아닙니다. 특히, 엘리스의 E스킬은 인간, 거미 형태 모두 엄청난 유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 형태의 E 스킬은 하드 CC기입니다. 일직선으로 투사체를 발사해, 상대를 기절 상태로 만듭니다.

인간 형태의 E스킬이 CC기를 담당한다면, 거미 형태의 E스킬은 이동과 생존기를 담당합니다. 거미 상태의 E스킬, '줄타기'는 엘리스가 거미줄을 타고 공중으로 올라간 후, 공격 대상으로 이동하는 스킬입니다. 사정거리도 상당히 길고, 올라가 있는 동안은 공격 대상으로 지정되지도 않습니다. 한마디로 '존야의 모래시계'의 액티브 효과를 가진 셈입니다. 그리고 이 스킬은 엘리스가 소환하는 '새끼 거미'와도 굉장한 시너지를 낳았습니다.

지금은 패치가 되었지만, 당시엔 포탑 다이브시, 엘리스가 포탑의 공격 대상이 되었더라도 줄타기 한 번이면 이 모든 것이 해결됐습니다. 줄타기 이후 엘리스가 지상에 떨어질 때, 엘리스보다 새끼 거미들이 먼저 떨어져 포탑의 공격 대상이 되었습니다. 미니언 없이도 안정적이고 자유로운 다이브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엘리스의 강력한 라인전이 두려워 타워에 숨는다고 한들, 그녀의 공격에서 자유로울 순 없었습니다.


▲ 뛰어난 이동 능력은 기본, 존야의 모래시계 이상의 생존기로도 활용 가능하다
(영상 출처: 유튜브 '엑셀리츠 exelitz lol')


태어날때부터 물고온 금수저와, 당시의 메타까지 정확히 들어 맞은 엘리스. 첫 등장 당시엔 생소한 스킬 구성으로 인해, 적응하지 못한 팬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렸습니다. 하지만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그녀는 압도적인 능력을 바탕으로 탑 라인 최강의 존재로 군림합니다. 그야말로 여왕! 모든 탑 라이너들은 그녀 앞에 머리를 조아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은 엘리스의 폭정 앞에 굴복하면서도 한가지 희망만을 바랍니다. 네. 라이엇 게임즈(이하 라이엇)가 나서서 엘리스를 박살내는 그 순간만을 말이죠.


▲ '여왕' 엘리스와의 라인전을 임하는 상대 탑 라이너들의 비장한 각오 (사진 캡쳐: WoW)



■ 너프? 그저 다른 곳에 도전할 기회일 뿐! 정글로 자신의 무대를 옮긴 엘리스!

여왕의 무자비한 폭정 앞에 무력하게 쓰러져왔던 탑 라이너들의 바람은 이루어집니다. 엘리스는 라이엇에 의해 너프됩니다. 제아무리 여왕이라고 한들, 그녀 역시 챔피언입니다. 너프는 그들에게 천재지변과 같은 것. 그녀 역시 큰 타격을 입습니다.

엘리스의 라인전 핵심 스킬이라고 할 수 있는 신경독이 너프됩니다. 마나 소모가 크게 증가하고, 사정거리가 감소합니다. 엘리스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장거리에서 연사하는 일방적은 견제 능력은 크게 감소하고 맙니다다. 지속적인 견제 이후 폭발적인 딜링으로 라인전을 풀어나가던 엘리스에게, 이 패치는 커다란 타격으로 다가옵니다.


▲ Q스킬 연속 너프. 여왕의 몰락 시작인가? (원문 출처: LoL 공식 홈페이지)


그렇게 엘리스는 탑 라인의 왕좌에서 내려옵니다. 여왕의 몰락에 탑 라이너들은 기뻐했습니다. 드디어 자신들의 세상이 올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1티어 탑 라이너가 떠난 그 자리를 차지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습니다. 엘리스는 그들에게 있어, 한 여름밤의 악몽같은, 두려웠지만 이젠 없는 그런 존재로 인식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이었습니다. 엘리스는 전보다 더 흉악한 모습으로 탑 라이너들 앞에 나타납니다. 네, 이번엔 정글러로 등장합니다. 엘리스가 탑 라인의 왕권을 쥐고 있을 때, 가장 두려웠던 것이 Q스킬이었다면, 정글러로 변한 엘리스에게 가장 두려운 스킬은 E스킬이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줄타기를 활용해 순간적으로 접근하여 발사하는 고치는, 탑 라이너들에게 두 번째 악몽을 선사합니다.


▲ 이젠 정글러로 탑 라이너를 괴롭히는 엘리스. 그들에게 자유와 해방은 없다.
(영상 출처: 온게임넷)


엘리스는 정글로 전향하여, 다시 한번 그곳에서도 왕좌를 차지합니다. 패치로 인해 탑 라인에서 쫓겨났다기 보단, 탑 라인엔 더이상 적수가 없어 정글에 도전한 듯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엘리스가 아직 탑 라이너로 쓰이던 시절. 리 신과 자르반 4세가 치열하게 왕권을 두고 다투고 있었습니다. 리 신이 '인섹' 최인석으로 대표되는 화려한 플레이를 보인다면, 자르반 4세는 '벵기' 배성웅의 단단한 플레이로 대표되었습니다. 이 둘은 승률과 밴픽률에서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며, 최고의 정글러를 향해 나아가는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엘리스의 등장 이후, 이 힘의 균형은 완전히 무너집니다. 혜성같이 등장한 엘리스는, 곧장 자르반 4세를 밀어내고, 리 신과 경합을 펼칩니다. 그리고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리 신에게서 왕좌를 빼앗는 것에도 성공합니다. 2013 섬머 시즌은 두 챔피언 모두 93.8%의 높은 밴픽률을 기록하며 무승부를 거두었지만, 2013 윈터 시즌의 엘리스는 밴픽률 98.7%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하며 83.1%의 밴픽률을 기록한 리 신을 앞지릅니다.

소환사의 협곡은 과거보다 더 암울해졌습니다. 엘리스가 아직 탑 라이너였을 땐 탑 라이너 하나만 고통받았지만, 그녀가 정글의 여왕이 되자 협곡 전체가 공포에 떨게 되었습니다.


▲2013 윈터 시즌에 기록한 엘리스의 밴픽률. 압도적이었다.


많은 정글러들이 프로 무대에서 엘리스를 즐겨 사용했습니다. 프로 선수들이 최강의 정글러를 선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특히, 현재 전 세계 최고의 정글러 중 하나라고 평가받고 있는 '댄디' 최인규의 엘리스 성적은 놀랍습니다.

최고의 정글러인 댄디가 최강의 정글 챔피언인 엘리스를 사용하자, 엄청난 케미가 탄생합니다. 댄디는 MVP 오존 시절부터 지금까지, 엘리스로 29승 8패, 78.4%의 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2014년 3월 15일 이후, 12연승을 기록하며, 한 번도 패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기록은 현재진행형이기에, 만약 댄디가 엘리스를 플레이해 승리를 거둔다면, 이 기록을 계속해서 갱신될 것입니다. 최고와 최강이 만났기에, 당연한 결과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요.


▲최강과 최고의 케미가 만들어낸 당연한 결과는? 압도적!



■ 마침내 쓰러진 엘리스, 일어나지 못하다!

챔피언들이 엘리스의 압도적인 공포 앞에 저항할 의지마저 잃어갈 때, 다시 한번 라이엇이 나섭니다. 이번엔 지난번 처럼 미지근한 너프를 가하지 않습니다. 대미지부터 판정, 유틸성까지 모든 부분을 손보기 시작합니다.

4.4 패치의 대미지 감소는 엘리스 입장에서 그럭저럭 버틸만한 패치였습니다. 문제는 4.13 패치입니다. 4.13 패치로 조정된 것은 엘리스의 E스킬, '고치'와 '줄타기'입니다. 고치의 투사체 폭 감소는 엘리스의 갱킹 성공률을 크게 감소시켰습니다. 줄타기는 더 큰 너프를 받았습니다. 엘리스의 기동력을 담당했던 줄타기의 범위 감소는, 엘리스의 밴픽률과 승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도저히 무너질 것 같지 않던 엘리스의 철권 통치를 끝낸 패치. (원문 출처: LoL 공식 홈페이지)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엘리스의 폭정은 끝났습니다. 챔피언들은 엘리스를 예전 만큼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우수한 스킬 구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변하지 않았기에 그럭저럭 괜찮은 정글러라는 평가는 받았지만, 예전처럼 압도적인 성능을 가진 1티어 정글러로 평가되진 않았습니다.

프로 무대에서도 엘리스는 천대받기 시작합니다. 2013년 80% 이상의 밴픽률을 기록했던 엘리스. 2014년의 밴픽률은 50% 수준에 머무릅니다. 다른 소외된 챔피언들에겐 50%대의 밴픽률도 너무나 부러운 수치지만, 고고한 여왕으로 오랫동안 군림하던 엘리스로선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성적표였습니다.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2015 롤챔스 스프링, 엘리스는 단 한 경기에 출전하는 것에 그칩니다. 그나마도 그 경기에서도 패배하여, 여왕의 자존심을 구깁니다.


▲ 현재 엘리스가 기록중인 성적. 도저히 여왕의 성적표로는 보이지 않는다


롤챔스뿐만이 아니라, 솔로 랭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승률 순으로 정렬했을때, 엘리스의 위치는 아래에서 세는 것이 더 빠릅니다. 특히 2%의 픽률과 우디르보다 더 낮은 승률은, 현재 엘리스의 위치를 잘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보다 더 나쁠 수 없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성적. 최고가 아니면 아예 링에서 내려가고 만다는 것일까요? 지금의 엘리스는 벤치 워머 수준의 평가를 받고있습니다. 프로 선수들은 물론 솔로 랭크를 플레이하는 유저들도 더이상 챔피언 선택 단계에서 엘리스를 고려하지 않습니다. 엘리트의 길만을 걸어온 그녀에게, 완벽한 암흑기가 찾아옵니다.


▲ 엘리스가 우디르의 옆자리에 올 것이라고 생각한 팬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통계 출처: fow.kr)



■ 이젠 재능에 노력을 갖춰야 할 때! 부활을 노리는 엘리스

엘리스는 어두운 터널을 걷고 있습니다. 이젠 영광의 시간이 언제였는지조차 기억나지 않을 지경입니다. 그녀는 분명 우월한 혈통에서 오는 재능으로 자신의 왕조를 이뤄냈지만, 분명한 건 지금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금은, 과거의 엘리스라면 눈길조차 주지 않았을 깊은 심해에, 그녀 본인이 있습니다.

과거 엘리스가 최고의 자리에 군림했던 시절과는 상황이 다릅니다. 더는 재능만으로는, 태어날때 가져온 금수저만으로 최강이 될 정도로 소환사의 협곡은 만만치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필요한건 노력! 제왕의 자리에서 도전자들을 기다리는 게 아닌, 도전자의 자리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엘리스. 그녀는 과연 과거의 영광을 재현해 낼 수 있을까요? 현재 숨죽이며 상황을 지켜보고있는 엘리스의 수많은 추종자들은, 그 영광의 순간이 다시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과거의 영광은 잊어라! 도전자의 자리에서 다시 정상을 노리는 엘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