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 펼쳐진 하스스톤 클랜 챔피언십(이하 HCC) 시즌3 B조 6경기에서는 2% 팀과 아즈샤라얼라만세(이하 아즈얼라) 팀의 경기가 펼쳐졌다.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팀과 최종 순위가 달린 이 경기는 1승 2패로 자력 진출이 좌절된 양반 팀까지 얽히면서 많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많은 팀의 이해관계가 얽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2승으로 포스트 시즌 진출이 확정되었던 아즈얼라 팀이 조금도 방심하지 않은 엔트리로 승리를 따내며 B조 1위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게 되었다.

이날 패배한 2% 팀은 양반 팀에 라운드 득실에서 밀리면서 아쉽게 포스트 시즌 진출이 좌절되었으며, 양반 팀은 B조 2위에 오르며 A조 1위인 NNA 팀과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선봉에 선 선수는 'Abelmo' 노재영 선수(2%)와 'looksam' 김진효 선수(아즈얼라)였다. 양 선수 모두 성기사를 금지한 첫 세트, 노재영 선수는 컨트롤 흑마법사 덱을, 김진효 선수는 기계 마법사 덱을 꺼낸다.

톱니 장인과 미치광이 과학자로 초반 압박을 시도한 김진효 선수는 7턴 만에 노재영 선수의 체력을 한 자리까지 떨어뜨린다. 이후 도발 하수인으로 버티는 노재영 선수를 상대로 김진효 선수는 안토니다스와 예비 부품으로 화염구를 제작하면서 1세트를 따내는 데 성공한다.

2세트, 노재영 선수는 기계 마법사 미러전을 선택한다. 김진효 선수는 초반부터 톱니 장인과 저마나 하수인을 통해 상대의 주요 주문을 효과적으로 끊어내며 분위기를 주도한다. 노재영 선수는 상대의 기계 소환 로봇과 꽁꽁 로봇을 불기둥으로 한 차례 정리하면서 한숨을 돌리는 듯 하지만, 김진효 선수가 안토니다스에 은폐장을 활용하면서 미리 킬각을 예고하게 되고, 결국 치유 카드를 찾지 못한 노재영 선수가 항복을 선언한다.

마지막이 될 수 있는 3세트, 노재영 선수의 남은 덱은 드루이드였다. 노재영 선수는 첫 턴에 등장한 톱니 장인을 정신 자극과 함께 숲의 수호자로 제거하며 기세를 가져가보지만, 이후 김진효 선수의 거울상에 의해 하수인 배치가 묶이면서 상대방에 필드를 내주게 된다. 발톱의 드루이드를 거울상으로 빼낸 김진효 선수는 이후 안녕 로봇과 기계 설인 등으로 필드 우위를 완전히 굳히며 하나의 덱으로 3연승을 따낸다.


▲ 최근 최고의 덱으로 손꼽히는 기계 마법사로 3연승을 거두는 김진효 선수


1라운드를 허무하게 내준 2% 팀에서는 중견으로 '라세' 신현 선수가 출전한다. 신현 선수는 전 라운드에서 상당한 위력을 보여준 상대의 기계 마법사 덱을 금지하고, 김진효 선수는 신현 선수의 성기사 덱을 금지한 상태에서 경기가 시작된다.

첫 세트, 신현 선수는 드루이드 덱을, 김진효 선수는 컨트롤 흑마법사 덱을 꺼낸다. 김진효 선수는 3턴에 등장한 상대의 망령과 정신지배 기술자를 지옥의 불길로 정리하면서 좋은 출발을 보인다. 상대의 안정적인 정리에 끌려가던 신현 선수는 6턴에 실바나스 윈드러너, 7턴에 박사 붐을 연속으로 배치하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폭탄 로봇이 상대의 하수인을 모두 정리해주면서 승기를 잡는다. 결국 약속의 9턴에 자군-야포 콤보를 활용한 신현 선수가 첫 세트를 잡는 데 성공한다.

2세트, 김진효 선수는 성기사 덱을 선택한다. 신현 선수는 정신 자극과 함께 발톱의 드루이드를 빠르게 도발로 배치하면서 단검 곡예사를 배치한 김진효 선수의 공세를 막으며 게임을 자신의 페이스로 끌고 간다. 답답해진 김진효 선수는 박사 붐을 배치하면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보려 하지만, 신현 선수의 정신지배 기술자가 박사 붐을 데려오면 완전히 승기가 넘어가게 되고, 9턴에 다시 자군야포 콤보를 몰아치며 신현 선수가 2연승에 성공한다.

3세트에 남아있는 김진효 선수의 덱은 드루이드였다. 급속 성장을 첫 손패로 확보한 김진효 선수가 초반 분위기를 주도하기 시작하지만, 신현 선수가 실바나스 윈드러너로 상대의 하수인 배치를 제어하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손패에 정신 자극과 자연의 군대, 야생의 포효를 확보한 신현 선수는 7턴에 자군야포 콤보를 기습적으로 몰아치며 1라운드 0:3 패배를 3:0 승리로 만회한다.


▲ 1라운드 0:3 패배를 3:0으로 만회하는 신현 선수!


1:1의 상황에서 아즈얼라 팀의 중견으로 등장한 선수는 '광역맞으면서렌함' 김정수 선수였다. 첫 세트, 성기사를 금지당한 신현 선수는 드루이드 덱을, 사냥꾼을 금지당한 김정수 선수는 성기사 덱을 꺼낸다.

신현 선수는 5턴 이전에 2장의 급속 성장을 모두 활용하면서 기분 좋게 후반을 도모한 반면, 김정수 선수는 5턴까지 하수인을 배치하지 못하며 끌려가게 된다. 그러나 김정수 선수는 신성화와 알도르 평화감시단으로 버티면서 상황을 10마나 이후까지 끌고가고, 마나 상황이 동일해지면서 드루이드의 이점이 없어지게 된다. 상대의 자군야포 각을 티리온 폴드링으로 막아서며 승기를 잡은 김정수 선수는 파멸의 인도자로 상대 본체를 공략하며 승리를 따낸다.

2세트, 신현 선수는 도적 덱을 꺼낸다. 아눕아르 복병을 활용하는 하수인 도적을 준비한 신현 선수를 상대로 김정수 선수는 상대의 주요 주문 카드를 소모시키면서 꾸준히 이득을 거두게 되고, 이후 병력 소집과 병참 장교 콤보를 통해서 피해를 몰아주며 승부수를 띄운다. 이후 티리온 폴드링까지 배치하면서 우위를 굳힌 김정수 선수는 상대의 손패를 모두 소모시키면서 항복을 받아낸다.

신현 선수의 마지막 덱은 컨트롤 흑마법사였다. 상대의 덱을 파악한 김정수 선수는 보호막을 쓴 꼬마로봇과 병력 소집을 통해 빠르게 상대 본체를 공략하고, 4턴에 올라온 상대의 산악 거인을 나 이런 사냥꾼이야로 제거하면서 5턴에 생명력을 11까지 낮춘다. 암흑 불길이나 지옥의 불길을 손에 넣지 못한 신현 선수는 필드 정리에 실패하게 되고, 그대로 밀리면서 항복을 선언하게 된다.


▲ 단단한 성기사 운영으로 3:0 승리를 거두는 김정수 선수


2% 팀의 마지막 선수는 'IRONFIST' 서하빈 선수였다. 양 선수 모두 성기사를 금지한 첫 세트에서 서하빈 선수는 기계 마법사 덱을, 김정수 선수는 돌진 사냥꾼 덱을 꺼낸다.

양 선수 모두 가벼운 하수인 중심으로 구성된 덱이었던 만큼, 초반 필드 장악 싸움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펼쳐졌다. 그 결과, 초반에 수리검포-독수리뿔 장궁을 확보한 김정수 선수가 상대의 하수인을 제거하면서 앞서가게 되었고, 이후 킁킁이와 비전 골렘으로 김정수 선수가 승리를 따낸다.

서하빈 선수의 두 번째 덱은 컨트롤 흑마법사였다. 서하빈 선수는 상대의 하수인을 제압하기 위해 지옥의 불길과 죽음의 고리 등을 확보하면서 출발하지만, 독수리뿔 장궁과 야생의 벗, 늑대 기수로 공격을 시작한 김정수 선수는 용암 거인이라는 변수를 제외하면서 극단적으로 본체를 공략한다. 패배 위기에 몰린 서하빈 선수는 썩은위액 누더기골렘으로 방어에 나서 보지만, 김정수 선수의 추적이 무쇠부리 올빼미를 꺼내오면서 2세트도 김정수 선수의 승리로 끝난다.

패배 위기에 몰린 서하빈 선수의 마지막 덱은 드루이드였다. 상대의 덱을 파악하고 있는 서하빈 선수는 휘둘러치기와 발톱의 드루이드로 상대 공세를 막으면서 경기를 자신의 흐름으로 끌고 간다. 필드 싸움에서 불리해진 김정수 선수는 뱀 덫을 통해서 상대의 자연의 군대를 이끌어내며 반전을 만들고, 무기와 비전골렘으로 드루이드의 생명력을 바닥까지 끌어낸다. 서하빈 선수는 숲의 수호자로 비전골렘을 끊어내고, 로데브까지 꺼내면서 생존을 도모하지만, 이미 김정수 선수의 손 안에는 비전골렘 하나가 더 존재하고 있었기에 도발 없는 드루이드를 파괴하며 3:0 승리를 만들어낸다.

이날의 경기로 조별 리그를 3승으로 마친 아즈얼라 팀은 B조 1위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면서 A조 2위인 골든코인 팀과 맞붙게 되었으며, 패배한 2% 팀은 양반 팀에게 라운드 득실에서 밀리며 조별 리그 탈락을 확정지었다.


▲ 막강한 돌냥의 힘! 6:0으로 3,4라운드 잡아낸 김정수 선수


◆ 하스스톤 클랜 챔피언십(HCC) 시즌3 B조 6경기 2% vs 아즈샤라얼라만세


1라운드: 'Abelmo' 노재영 [패] vs [승] 'looksam' 김진효
1세트- 흑마법사 (패):(승) 마법사
2세트- 마법사 (패):(승) 마법사
3세트- 드루이드 (패):(승) 마법사

2라운드: '라세' 신현 [승] vs [패] 'looksam' 김진효
1세트- 드루이드 (승):(패) 흑마법사
2세트- 드루이드 (승):(패) 성기사
3세트- 드루이드 (승):(패) 드루이드

3라운드: '라세' 신현 [패] vs [승] '광역맞으면서렌함' 김정수
1세트- 드루이드 (패):(승) 성기사
2세트- 도적 (패):(승) 성기사
3세트- 흑마법사 (패):(승) 성기사

4라운드: 'IRONFIST' 서하빈 [패] vs [승] '광역맞으면서렌함' 김정수
1세트- 마법사 (패):(승) 사냥꾼
2세트- 흑마법사 (패):(승) 사냥꾼
3세트- 드루이드 (패):(승) 사냥꾼

▶ 경기 MVP: '광역맞으면서렌함' 김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