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의 로망, 내가 깨주마!

한껏 들뜬 마음으로 '캠퍼스 로망'을 즐기고 온 대학생 '샤이' 박상면 앞에 엄청난 적수가 나타났다. 서포터답지 않은 공격적인 라인전의 대표 주자, '투신' 박종익이 그 주인공. 두 선수는 장기전을 펼쳤고, 그 결과 박종익이 승리를 차지했다.

1세트에 출전한 챔피언은 약간의 미스 매치였다. 귀여운 외모의 룰루와 진한 콧수염에서 상남자의 포스를 풍기는 그레이브즈가 대결을 펼쳤다. '투신' 박종익의 그레이브즈가 상대에게 가까이 붙어 총을 마구 쏘아대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룰루는 이렇다 할 반격을 가하지 못했다. 결국, CS 격차를 꾸준히 유지한 그레이브즈가 먼저 앞서 나갔다.

구석에 몰린 '샤이' 박상면이 과거 올스타전에서 대륙의 간담을 서늘케 했던 제이스를 선택했다. 하지만 불리한 상황 탓이었을까. 제이스가 저 위에서 구경하고 있던 '인섹' 최인석을 향해 스킬을 날리는 실수를 범했다. 이를 놓칠 리 없는 '투신' 박종익의 루시안이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거기에 상대의 대쉬를 피하는 반응속도까지. 하지만 계속해서 타이밍을 기다린 제이스가 모든 스킬을 쏟아 부으며 1:1 동점을 만들어냈다.

마지막 3세트는 블라인드 픽이었다. '투신' 박종익은 세 번 모두 원거리 딜러 챔피언을 선택하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샤이' 박상면의 선택은 제이스였다. 케이틀린이 우월한 사거리를 적극 활용해 상대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이에 제이스가 3레벨을 찍자마자 달겨들어 케이틀린을 당황하게 했다. 제이스가 마나 소모량의 불리함으로 조금씩 밀리는 장면이 연출됐다. 결국, 박종익의 케이틀린이 CS 격차를 열 개로 벌리며 6강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 솔로킹 토너먼트 12강 3경기 결과

IM '투신' 박종익 vs CJ 엔투스 '샤이' 박상면 - 2:1 '투신' 박종익 승리

1세트 - '샤이' 박상면 (룰루) 패 vs 승 '투신' 박종익 (그레이브즈)
2세트 - '투신' 박종익 (루시안) 패 vs 승 '샤이' 박상면 (제이스)
3세트 - '투신' 박종익 (케이틀린) 승 vs 패 '샤이' 박상면 (제이스)


※ 선수에 대한 과도한 비방 욕설은 통보없이 삭제되며 이용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