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이 2위에 쐐기를 박으러 나선다

4월 3일 따뜻한 봄 날씨와 함께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십 스프링이 열린다. 2위 굳히기에 나서는 SKT T1과 조금이라도 자신감을 찾기 위해 승리가 필요한 삼성 갤럭시가 맞붙는다. 대부분의 예상은 SKT T1이 압승할 거라고 하지만 게임이라는 것은 해봐야 아는 것이다.

만약 SKT T1이 삼성 갤럭시에게 2:0으로 승리할 경우 10승 3패 승점 11점으로, GE 타이거즈에게 2:0으로 지더라도 승점 9점으로 리그 2위 확정이다. 그렇게 된다면 SKT T1은 포스트 시즌을 준비함에 있어 좀 더 여유로운 연습 시간과 상대 팀을 분석할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다. 그렇기에 이 경기는 더더욱 중요하다.

SKT T1은 스프링 시즌 1라운드에서는 명성에 못 미치는 4승 3패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폼이 떨어졌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2라운드에 돌입하자 한번 두번 연승을 이어나가더니 현재까지 2라운드 전승으로 과거 SKT T1의 이름에 걸맞은 성과를 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삼성 갤럭시는 잃을 게 없는 팀이다. 새로운 메타를 도입하는데 거리낌이 있을리 없고, 승리를 위해서 생소한 챔피언과 전략을 들고나올 수 있다. 경우에 수에 따라 최악의 상황에서는 10승 4패 승점 8점으로 CJ 엔투스와 승패는 물론 승점까지 똑같아지며 상황이 복잡해질 수 있다.

하지만 이길 확률은 SKT T1이 훨씬 높다. SKT T1은 리그 최하위 팀인 삼성 갤럭시를 상대로 무리한 플레이로 변수를 주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한다. 변수만 없다면 2위를 자력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포스트시즌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롤드컵에서 우승하면서 세계 최고의 팀이라고 평가받던 SKT T1이 작년에는 삼성 형제 팀에게 왕좌를 내어줬다. 또한, 올해는 GE 타이거즈에게 밀리며 자존심을 구겼다. SKT T1이 삼성 갤럭시전 승리를 발판 삼아, 다시 한 번 최정상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인지 기대된다.


■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2라운드 14일 차 일정

SKT T1 vs 삼성 갤럭시 - 오후 6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