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LoL Pro League 플레이오프 대진

▲ 출처 : NGA.CN


국내 리그와 마찬가지로 중국 LPL도 플레이오프 대진이 완성됐다. LPL의 경우, 롤챔스와는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오프가 진행된다. 리그에 참여한 팀 중 8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참여할 수 있으며 각각 1위와 8위, 2위와 7위, 3위와 6위, 4위와 5위가 대결을 벌여 다음 라운드 진출자를 가린다.

17승 4무 1패, 압도적인 1위로 정규 리그를 마감한 '폰' 허원석과 '데프트' 김혁규의 EDG에겐 다소 억울할 만한 경기 운영이다. 정규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어도 플레이오프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결국, 8위인 WE와 동등한 위치에서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한마디로 EDG가 MSI에 진출하지 못할 수도 있다.

대진을 살펴본다면 EDG가 속한 조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리그 초반 1위로 치고 나갔던 '카카오' 이병권, '루키' 송의진의 iG가 자리를 잡았고 리그 후반부터 치고 올라온 '마타' 조세형과 '댄디' 최인규의 VG가 속해 있으며 '스피릿' 이다윤과 '미스틱' 진성준의 WE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팀이다.

다른 조에 속한 '비스트' 김주현, '엘라' 곽나훈의 스네이크와 '임프' 구승빈, '에이콘' 최천주의 LGD는 서로 결승까지 노려볼만하다. King의 경우,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OMG는 상위권 팀이지만 매번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리그 초반의 강렬한 인상이 사라진 지 오래다.


■ 2015 LoL Pro League 승강전 대진

▲ 출처 : NGA.CN


'루퍼' 장형석과 '다데' 배어진의 M3는 마지막 일정에서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EP와 무승부를 기록했고 상승세인 VG에 패배하면서 WE에게 8위 자리를 빼앗기고 승강전으로 떨어졌다. 최근 여러모로 억울한 일을 당한 배어진은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인섹' 최인석과 '제로' 윤경섭의 로얄클럽도 승강전을 치러야 하는 굴욕을 겪는다. 지난해 롤드컵 준우승을 해낸 팀이기에 믿을 수 없는 결과다. 갑작스러운 '우지' 지안즈하오의 이적으로 1라운드 힘든 시간을 보냈고 2라운드에는 '나메이' 주지아웬이 들어왔지만, 최인석이 다리 부상을 당하며 중요한 후반 경기 일정에서 빠졌다. 여러 악재가 겹친 로얄클럽. 최인석의 퇴원 했으니 하루빨리 제자리를 찾길 바란다.

'스위프트' 백다훈과 '도인비' 김태상의 QG, '하트' 이관형과 '스카치' 박세훈의 VG.P는 승강전을 피해 LPL로 승격했다. 이관형이 이제 지하가 아닌 지상에서 연습하지 않을까?


■ 미리보는 플레이오프! 흥미진진했던 EDG와 VG의 경기


5승 6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VG와 LPL 리그 절대자로 군림한 EDG의 경기는 여러모로 볼거리가 많았다. LPL에서 가장 기세가 좋은 두 팀의 대결이었고 김혁규는 우르곳을 선택해 경기에 나서는 등 재밌는 모습이 자주 연출됐다. 최인규와 조세형은 끝까지 김혁규를 향해 집요한 갱킹을 통해 승리를 갈구했다.

부상을 당해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허원석도 경기에 나섰다. 오랜 연습으로 골반이 틀어졌다는 진단을 받은 허원석은 치료 때문에 연습이 제대로 되지 않아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중요한 일전에서 상대 주요 딜러를 묶는 데 집중했고 제 몫을 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클리어러브의 활약도 대단했다. '대도' 최인규를 상대로 바론 스틸에 성공하면서 기울었던 경기를 뒤집었다.

현장에서 느껴진 선수들의 열정은 대단했다. 관객석과 거리가 꽤 있었음에도 조세형의 오더가 생생하게 들렸다. 롤드컵을 우승하고도 그런 열정이 있다는 것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경기는 EDG가 2:0으로 이겼지만, 플레이오프에서 VG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 같다.

▲ EDG vs VG 1경기 하이라이트


▲ EDG vs VG 2경기 하이라이트



■ 2015 LoL Pro League 플레이오프, 승강전 경기 일정

▲ 출처 : NGA.CN


14일 M3의 승강전을 시작으로 2라운드 추가 일정이 진행된다. 경기는 한국 시각으로 오후 두 시에 승강전, 6시에 플레이오프 경기가 하나씩 차례로 열린다. 18일부터 19일까지 4강 경기가 진행되며 결승전은 26일 6시에 지켜볼 수 있다.

우승자에게는 80만 위안(한화 약 9천만 원)의 상금을 주며 12등까지 내림차순으로 상금이 차등 부여된다. 경기는 아주부tv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