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을 시작으로 약 3주간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팀 리그(HTL) 일정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1일(화) 저녁, 동맹 팀인 FF sun과 FF blackhole의 4일차 세 번째 경기가 시작했다.

'어느 팀이 이겨도 신정민이 웃는다' 라는 농담으로 다소 화기애애하게 시작된 경기는 모두의 예상과는 달리, FF blackhole이 2대0으로 FF sun을 압도하면서 마무리됐다.



1세트는 공포의 정원에서 시작했다. 첫 번째 밤에 더욱 많은 식물을 획득한 FF blackhole은 단독으로 식물 골렘을 생성, 오우거 용병과 함께 FF sun의 남쪽 외부 요새를 부수고 레벨을 앞서 나갔다.

두 번째 밤이 찾아오면서 FF blackhole이 먼저 10레벨을 달성했다. 서로 큰 교전 없이 식물 수집에 전념하며 양 팀 모두 식물 골렘을 소환하고 FF sun도 뒤늦게 10레벨을 달성했다. 1레벨의 차이가 나고 있는 상황에서 FF sun은 북쪽 외부 요새를, FF blackhole은 중앙 요새를 서로 부쉈다.

FF blackhole이 13레벨을 달성하고 바로 싸움을 걸었지만 FF sun은 티리엘의 축성을 이용해서 한 명의 영웅도 죽지 않고 아슬아슬하게 살아나갔다.

계속 레벨에서 뒤처지고 있던 FF sun은 FF blackhole이 16레벨이 되기 전에 싸움을 걸고 싶었지만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레벨에서 앞서간 FF blackhole은 전장의 오브젝트를 모두 장악하며 시종일관 유리한 게임을 벌였고, 무난하게 첫 번째 승리를 가져갔다.



저주받은 골짜기에서 진행된 2세트. 첫 번째 공물 타이밍부터 치열한 싸움이 벌어졌다. 4대4로 공물 싸움이 진행되다가 따로 떨어져 있던 첸과 발라가 뒤늦게 합류. 난전 중에 체력이 먼저 빠진 FF sun이 두 명의 영웅을 잃으면서 FF blackhole이 먼저 공물을 획득하게 된다.

두 번째 공물은 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던 FF sun이 가져가고 FF blackhole이 먼저 10레벨을 달성. FF blackhole의 디아블로는 10레벨을 달성하자마자 번개 숨결을 이용해서 FF sun의 태사다르를 처치하고 다음 공물을 획득했다. 하지만 FF sun은 밀리는 와중에도 우두머리를 점령해 엇비슷하게 균형을 맞췄다.

FF blackhole은 다시 공물을 획득해서 저주를 내리고 한타 싸움을 걸었다. FF sun은 정예 타우렌 족장이 스테이지 다이브를 사용해 떨어지는 자리에 첸이 술통 굴리기로 FF blackhole의 영웅을 모두 빼내주는 실수로 한타 싸움에서 패배한다.

FF blackhole이 16레벨을 달성하고 벌어진 한타 싸움에서도 FF sun이 같은 실수를 해서 또다시 한타 싸움에서 밀린 상황. FF blackhole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FF sun의 정예 타우렌 족장과 태사다르를 제외한 영웅을 처치한 뒤, 우두머리와 함께 진격해 두 번째 세트에서도 승리를 따냈다.


■ 히어로즈 팀 리그 4일차

3경기 FF sun 0 VS 2 FF blackhole 승

1세트 FF sun 패 VS 승 FF blackhole 공포의 정원
2세트 FF sun 패 VS 승 FF blackhole 저주받은 골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