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을 시작으로 약 3주간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팀 리그(HTL) 일정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30일(목) 저녁 7시, TNL과 PSE illusion(이하 PSE)간의 9일차 1경기가 있었다.

지금까지 진행된 8강 풀리그에서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으로 올라온 TNL과 배수의 진을 치고 다부진 각오로 임한 PSE, 두 팀 간의 대결은 치열했다. 하지만 두명의 탱커 영웅을 먼저 픽하면서 의외의 조합을 보여준 1세트, 침묵 기술의 연계가 인상 깊었던 2세트를 연이어 승리로 장식하며 TNL이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TNL과 PSE의 1세트 경기는 죽음의 광산에서 진행되었다.

TNL은 밴픽 단계에서 티리엘과 아서스 두 명의 탱커를 먼저 선택하는 의외의 모습을 보여줬고, 이에 비해 PSE는 가장 강력한 딜러로 평가받고 있는 제이나와 자가라를 챙기며 창과 방패의 대결을 예고했다.

경기 초반 양 팀은 위쪽 공격로에서 대치하며 서로 한 명씩 영웅킬을 교환하는 등 팽팽하게 시작했다. 첫 광산 타이밍에서는 TNL 케리건이 솔로킬을 당했지만, 경험치나 자원 획득 면에서는 오히려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이어진 한타 교전에서는 복수라도 하듯이 TNL 케리건의 칼날 관통과 원시 손아귀 연계가 절묘하게 들어가면서 PSE 팀의 탱커 무라딘을 잡았고, 경험치 면에서 확실하게 앞서나가기 시작한다.

두 번째 광산 타이밍은 10레벨을 먼저 찍은 TNL이 완벽하게 가져갔고, 거듭된 한타에서도 2레벨 정도의 압도적인 경험치 차이를 앞세워 시종일관 이득을 챙겼다. 경기 시작 11분경 PSE MafiA 선수 자가라의 게걸 아귀가 TNL팀 영웅 세명을 잡으며 좋은 상황을 만들었지만, 점사 대상이었던 아서스를 레가르의 선조의 치유가 살리면서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놓친다.

결국 경험치 차이를 메꾸지 못한 PSE는 아쉽게 1경기를 내주게 된다.





공포의 정원에서 진행된 2세트. PSE는 TNL이 잘 다루는 일리단을 선픽으로 가져갔고, 이어서 운영의 이점을 살릴 수 있는 빛나래와 해머상사를 딜러로 선택했다. 반면 TNL은 일리단을 견제하기 위한 카드로 제라툴과 실바나스 등을 픽하며 대응했다.

아래쪽 공격로는 TNL, 위쪽 공격로는 PSE가 선점하며 무난하게 경기 초반이 흘러갔다. 특히 TNL은 실바나스를 적극 활용해 아래쪽과 중앙 공격로 공략에 집중했고, 건물 상황을 다소 유리하게 가져갔다.

팽팽하던 경기는 경기 시작 5분경 PSE의 빛나래를 킬하며 TNL이 분위기를 잡았고, 이어서 좁은 캠프 지역에서의 한타를 완벽하게 지배했다. 실바나스의 울부짖는 화살과 말퓨리온의 황혼의 꿈, 두 가지 침묵 연계로 PSE팀 영웅들의 기술을 효율적으로 봉쇄한 것. 결국 모든 영웅을 잡아내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특히 두 개의 침묵, 여기에 제라툴의 공허의 감옥 등의 존재는 PSE팀 일리단의 행동을 제약하면서 원하는 그림을 만들지 못하게 만들었다. 결국 20레벨을 먼저 달성한 TNL은 공포 생성과 함께 PSE팀을 압박. 2:0 완승으로 HTL 풀리그 1등을 결정짓는다.

한편 오늘 PSE illusion은 TNL에게 패배하며 최종 조별 스코어 3승을 기록. 현재 상황만으로도 TNL, PSE vortex, MVP BLACK, FF blackhole에 이어 5번째 성적에 해당하는 만큼, 사실상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었다.


■ 히어로즈 팀 리그 9일 차 경기

1경기 TNL 2 VS 0 PSE illusion

1세트 TNL 승 VS 패 PSE illusion 죽음의 광산
2세트 TNL 승 VS 패 PSE illusion 공포의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