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이 GSL 첫 코드S 진출인 조지현(데드픽셀즈)이 '다크호스'라는 별명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조지현은 아직도 국내 팬들에게는 생소한 선수다. GSL도 이번 시즌이 처음이고, 그동안 국내 리그라고는 지난 네이버 스타리그 챌린지에 진출한 게 전부였다. 하지만 해외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조지현은 2014년 이후 본격적으로 해외로 지역을 옮기며 WCS 유럽뿐만 아니라 드림핵, IEM, Gfinity, 코펜하겐 게임즈, 홈스토리 컵 등 다양한 해외 대회에서 꾸준히 8강 이상의 성적을 기록했고, 특히 S급이라 불리는 선수들을 상대로도 자주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그 말인즉슨 강한 상대에게는 강했고, 약한 상대에게는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그리고 조지현은 자신의 첫 GSL 코드S 무대에서 현재 가장 강력한 프로토스인 김준호(CJ)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김준호는 항상 최고의 실력은 겸비한 프로토스로 평가받았으나 국내에서 우승 경력이 없어 '무관의 제왕'으로 불리곤 했다. 하지만 얼마 전 열렸던 GiGA 인터넷 KeSPA컵 2015 시즌1 우승을 차지하며 오명을 씻었고, 계속 승승장구 하고 있다.

하지만 조지현에게도 승산은 존재한다. 조지현의 장점이자 단점인 신출귀몰한 도깨비 같은 실력이 강자인 김준호에게 변수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조지현은 대 프로토스전은 56승 34패는 62%로 고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포스 NO.1 김준호, '최종병기' 이영호, '네이버 스타리그 준우승자' 조중혁이라는 강자들에 둘러싸여 있는 조지현. 이미 각본 없는 드라마를 완성할 무대는 마련됐다. 조지현은 이제 본인의 힘으로 각본 없는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거듭날 일만 남았다.


2015 스베누 GSL 시즌2 코드S 32강 G조

1경기 김준호(P) VS 조지현(P)
2경기 조중혁(T) VS 이영호(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