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섬머] '복수 성공' CJ 엔투스 구겨진 자존심 완벽하게 피며 2세트 승리
서동용 기자 (desk@inven.co.kr)
자존심 회복, 이제 한 세트 남았다
CJ 엔투스가 2세트에 승리하며 세트스코어를 동점으로 돌렸다. '코코' 신진영의 제이스가 아나키의 맥을 잘 끊었고, '샤이' 박상면의 럼블은 한타 때 마다 좋은 궁극기 사용을 보여줬다.
이블린 정글의 정석이라고도 할 수 있는 2레벨 미드 찌르기로 '코코' 신진영의 점멸을 빼는 데 성공한 아나키. '미키' 손영민의 르블랑에 힘을 실어주는 아주 좋은 플레이었다.
라인전은 반반이었다. 미드는 아나키가 조금 유리했지만, 봇은 CJ 엔투스가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 전체적인 균형이 잘 맞았다. 선취점은 CJ 엔투스가 가져갔다. 1차 미드 타워를 지키려 하던 '리라' 남태유의 이블린을 잡았다. 하지만 탑 라이너인 '샤이' 박상면의 럼블이 당하는 건 실책이었다.
미드 1차 타워를 먼저 파괴한 CJ 엔투스가 맵을 넓게 쓰며 이득을 봤다. 더 빠른 백업과 침착함이 두드려졌다. 16분경 CJ 엔투스의 정글 지역에서 시작된 교전을 CJ 엔투스가 완승하면서 기세를 완전히 잡았다. '미키' 손영민의 르블랑은 제이스나 시비르의 포킹에 쉽사리 공격하지 못했다.
CJ 엔투스는 기세를 잡고 전진했다. 제이스의 든든한 화력 지원을 믿고 아나키의 타워를 두드렸다. 아나키는 '리라' 남태유의 이블린과 '익수' 전익수의 마오카이가 좋은 이니시에이팅을 걸어도 문제였다. 무난한 성장을 마친 '샤이' 박상면의 럼블이 적절한 위치에 이퀄라이저 미사일을 사용하며 아나키의 반격 의지를 꺾었다.
아나키는 1세트에서 분명 폭발력을 보여줬지만, 이번 세트는 한 번 흔들리니 몸을 주체하지 못했다. 계속 흔들리고, 잘라 먹히고, 동선도 깔끔하지 않았다.
CJ 엔투스는 1세트에서 구겨진 자존심을 완벽하게 폈다. 완벽한 유리. 아나키는 더 이상 쫓아가지 못한다고 판단, 항복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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