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삼성의 복수 의지를 꺾었다.

선취점은 삼성이 획득했다. 삼성의 시비르, 모르가나 듀오가 KT 롤스터의 징크스, 알리스타를 상대로 상성상 유리함을 살려 지속적인 공격 끝에 선취점을 올렸다. 삼성이 기분 좋게 1세트를 출발했다.


하지만 KT 롤스터의 캐리 담당 '썸데이' 김찬호의 나르가 '큐베' 이성진의 헤카림을 상대로 경기 10분에 CS 차이를 30개 이상 내며 선취점의 손실을 만회했다. 삼성은 정글러로 누누를 가져간 만큼 지속적인 드래곤 시도를 했으나, 탑 주도권을 쥔 KT 롤스터의 나르의 순간이동의 압박에 쉽사리 먹지는 못했다. 이는 한타에 강력한 세주아니를 선택한 KT 롤스터에게 좋은 상황이었다.

먼저 드래곤을 가져가는 데 성공한 것은 KT 롤스터였다. '픽서' 정재우의 알리스타가 좁은 지역을 장판파의 장비처럼 막아섰고, 삼성은 쉽사리 진입하지 못했다. 드래곤을 먹은 KT 롤스터는 세주아니의 궁극기로 곧바로 이니시에이팅을 열었고, '애로우' 노동현의 징크스가 더블킬을 획득했다.

두 번째 드래곤까지 KT 롤스터가 손쉽게 사냥했다. 이어서 KT 롤스터는 조용히 성장한 '나그네' 김상문의 아지르를 앞세워 미드 압박에 나섰다. 긴 사거리를 가진 아지르에게 포킹을 허용한다면 불리해질 것이 뻔한 상황인 삼성은 결단을 내렸다. 시비르의 '사냥 개시'를 켜고 KT 롤스터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징크스와 아지르가 좋은 위치에서 프리딜을 넣었고, 한타에서 대승했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KT 롤스터는 스노우 볼을 굴리기 위해 바론 낚시에 나섰고, '루나' 장경호의 모르가나가 걸려들었다. 이를 살리기 위해 삼성의 다른 선수들이 합류했지만 감자 줄기가 딸려오듯 줄줄이 전사하며, KT 롤스터가 바론까지 가져갔다.

삼성이 상황을 반전시키기에는 이미 성장차이가 났다. 탑 억제기를 파괴하며 한타에서 승리한 KT 롤스터는 이어서 넥서스 공략에 나섰지만, 삼성의 '퓨리' 이진용의 시비르의 거센 저항에 막히고 말았다.

드래곤 스택과 라인 상황에서 압도적인 유리함을 가진 KT 롤스터는 방심하지 않고 두 번째 바론 사냥에 성공했고, 미드 공략에 나섰다. 바론 버프를 앞세워 손쉽게 미드 억제기 파괴에 성공한 KT 롤스터는 쉬지 않고 봇 억제기 공략에 나섰고,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며 삼성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1세트 선취점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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