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LoL Pro League 섬머 순위(공식사이트 기준)

1위 QG - 1승 1무 0패 (승점 4)
1위 M3 - 1승 1무 0패 (승점 4)
1위 Snake - 1승 1무 0패 (승점 4)
1위 EDG - 1승 1무 0패 (승점 4)
5위 VG - 0승 3무 0패 (승점 3)
5위 iG - 1승 0무 0패 (승점 3)
7위 UP - 0승 2무 0패 (승점 2)
7위 OMG - 0승 2무 0패 (승점 2)
7위 RNG - 0승 2무 0패 (승점 2)
10위 LGD - 0승 1무 1패 (승점 1)
11위 KING - 0승 0무 2패 (승점 0)
11위 WE - 0승 0무 2패 (승점 0)


■ 혼돈의 롤챔스? 혼돈의 LPL...돌풍의 중심은 QG

▲ 출처 : TGA 방송화면 캡쳐

지난주 한국 리그는 아나키, 스베누의 선전으로 예상과 다른 전개가 일어나 혼란에 빠졌다. 재미있는 사실은 중국 리그 역시 LPL에 새롭게 등장한 팀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스위프트' 백다훈, '도인비' 김태상이 있는 QG, '스카치' 변세훈, '하트' 이관형이 있는 UP는 LPL에 등장하자마자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실력을 보여주는 팀은 QG다. 지난 스프링 시즌 준우승팀인 LGD를 상대로 개막전에서 첫 승을 거뒀다. QG는 LGD와의 경기에 인상적인 모습을 수 차례 선보였다. 그 중의 백미는 단연 경기 3분 30초경 봇 라인에서 일어난 4:3 다이브이다. QG는 상대 3인이 타워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평균 2렙으로 과감한 다이브를 시전, 백업온 상대 미드 라이너까지 잡아냈다. 상대 타워의 피해를 환상적으로 나눠 받아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없이 다이브를 성공하는 모습은 이들의 팀워크,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는 명장면이다.

사실 QG의 선전은 그들이 LPL에 합류하기 전부터 예상되었던 결과다. QG는 지난 데마시아 컵에서 OMG를 3:2로 승리한 전력이 있다. 아나키의 돌풍은 개막전 첫 승으로 마무리되었지만 QG의 돌풍은 계속 이어질 것이 확실하다.

▲LPL 섬머 1일 차 QG vs LGD 1경기 하이라이트



■ 딜러진의 안정화. 남은 과제는? '마타' 조세형, '댄디' 최인규의 VG

▲ 출처 : TGA 방송화면 캡쳐

'댄디' 최인규, '마타' 조세형의 VG는 첫 주차에 3무를 거뒀다. 각각 UP, OMG, EDG를 상대로 거둔 무승부다. 성적만 본다면 잘했다는 평가를 내리긴 힘들다. 하지만 VG가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앞으로의 선전이 기대된다.

VG에서 가장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딜러진이다. 미드라이너 'Hetong'은 스프링 시즌에도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섬머 시즌에 들어서는 본래 가지고 있던 라인전 실력에 한타 때 위치 선정이 나아진 모습이다. EDG와의 1경기에는 아지르로 펜타킬을 기록하기도 했다.

'바실리' 리웨이준을 대신해 등장한 'VG'의 원거리 딜러 'Endless'도 괜찮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상대를 한 대라도 더때릴려는 집념도 있고 '마타' 조세형과의 호흡에도 문제가 없어 보인다. 윤성영코치도 새로운 원거리 딜러 'Endless'를 신뢰하고 있다. 'Endless'를 첫 주차 경기에 모두 출전시켰다.

VG에게 이제 필요한 것은 안정화된 딜러진을 든든하게 받쳐줄 단단한 탱커다. 그런 의미에서 탑 라이너인 'Carry'의 발전이 필요하다. 라인전을 좀 더 안정적으로 가져가면서 한타 상황에서 좀 더 특별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VG는 이번 여름 시즌 충분히 상위권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LPL 섬머 1일 차 VG vs EDG 1경기 하이라이트



■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배미' 강양현

▲ '배미' 강양현 (출처 : TGA 방송화면 캡쳐)

이번 시즌 새롭게 EDG에 둥지를 튼 '배미' 걍양현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강양현은 KING과의 2세트, VG와의 1세트 경기에 각각 출전해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다. KING과의 경기에는 룰루, VG와의 경기에는 카시오페아로 출전해 KDA 7.33을 기록했다.

강양현의 천재성이 빛났던 장면은 VG와의 1세트 경기였다. 카시오페아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강양현은 40분 경 벌어진 미드 1차 타워 근처 한타에서 벽을 넘어 상대 딜러진을 급습해 한타를 승리로 이끌었다. 자신이 승리로 이끌 싸움각을 알고 있고 이를 실현할 피지컬도 충분하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다. 함께 자리를 잡은 'AmajingJ' 역시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EDG의 순항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모습을 보이지 않는 KING '인섹' 최인석, '제로' 윤경섭

▲ 출처 : TGA 방송화면 캡쳐

새롭게 KING으로 자리 잡은 '인섹' 최인석, '제로' 윤경섭이 아직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KING은 이들을 대신해 정글에 'HU1', 서포터에 'Dream'을 각각 출전시켰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팀은 연패했다. '나메이'만이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줬을 뿐이다.

이들이 아직 경기에 나서지 않은 이유에 대해 관계자는 "로스터 문제로 인해 아직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일이 처리되는 대로 경기에 투입될 예정이다"라고 전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최인석과 윤경섭은 늦어도 다음 주에는 경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 진출해 한국 선수들의 활동 기반을 마련해준 최인석과 윤경섭이다. 지난 시즌 여러가지 악재로 힘든 시간은 보낸 만큼 이번 시즌에는 아무 탈 없이 좋은 활약을 이어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