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방송 사이트 넷이즈 CC(Netease CC)에서 주최, 주관하는 넥서스컵 캘타스 시즌의 결승전 매치업이 확정되었다. 6월11일 진행된 최종진출전에서 중국의 eStar는 MVP Black(이하 MVP)를 3:0으로 제압하고 6월 13일 진행될 결승전, Snake(구 ASD)와 결승전을 치른다.

최종진출전은 지난 대회 우승자로 패자전에서 스타일을 구긴 eStar와 한국 AOS의 명가 MVP의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었다. 결과는 3:0 eStar의 압승이었다. eStar는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과 타이트한 운영을 바탕으로 최근 유행하는 1티어 전사 영웅인 티리엘과 아눕아락을 가져오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전부터 자주 사용하던 제라툴도 대활약했다.

용의 둥지에서 시작된 1세트는 eStar가 주도하는 다소 원사이드한 경기기 펼쳐졌다. 이전 라운드에서 중국팀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MVP였지만, eStar와의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밀리면서 허무하게 세트를 내주었다. eStar의 주력 픽이었던 제라툴과 빛나래의 로밍플레이가 MVP의 헛점을 제대로 파고든 것이다.

이어진 거미 여왕의 무덤에서 상대의 핵심 픽인 제라툴을 빼앗는 MVP. 하지만 초반부터 굴러간 스노우볼링은 중반 이후 커다란 레벨 차이로 되돌아오면서 변변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패배하게 된다. eStar의 아눕아락과 티리엘의 돌진을 막아설 만한 탱커라인을 구축하지 못한 것이 MVP의 발목을 잡은 셈이다. 제라툴이 공허의 감옥으로 이들의 돌진을 막아섰지만, 자가라의 게걸아귀로 이를 상쇄시켰다.

마지막 3세트 하늘 사원에서는 2탱커 조합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이마저도 무너졌다. MVP는 이미 기세를 탄 eStar의 공세를 막아내는 데 급급했다. 결정적으로 확실한 딜러가 없다는 점이 뼈아픈 실책이었다. 레벨이 벌어진 상태에서 실바나스의 공격은 무의미했다. 결국, 2세트와 마찬가지로 무난하게 밀리며 3:0으로 패배하게 된다.

오늘 경기로 MVP는 캘타스컵을 3위로 마무리하게 되었으며, 승리한 eStar는 결승전에 진출해 지난 8일 Snake에 2:0으로 패배한 기억을 설욕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결승전은 6월 13일 오후 8시(한국시각)에 진행되며 인벤방송국을 통해 생중계 예정이다.


■ 히어로즈 넥서스컵 캘타스 시즌 통합 결선 경기 결과

◆ 최종진출전

eStar 3 VS MVP Black 0
1세트 eStar 승 VS 패 MVP Black / 용의 둥지
2세트 eStar 승 VS 패 MVP Black / 거미 여왕의 무덤
3세트 eStar 승 VS 패 MVP Black / 하늘 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