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의 절대왕정은 무너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20일 강남 넥슨아레나에서 펼쳐진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시즌 4라운드 1주 차 1경기에서 SKT가 프라임을 3:0으로 완파했다. 김지성(SKT)은 황규석(프라임)을 상대로 모든 노림수를 차단하고 역으로 텅 빈 상대 본진을 휘저은 뒤 은폐 밴시를 보내 승리를 따냈다.

이하는 김지성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시즌 3승을 달성한 소감이 어떤지?

시즌 3승을 이렇게 늦게 달성할 줄 몰랐다. 팀원들이 너무 잘해서 출전 기회를 잘 못 잡다보니 늦게 달성한 것 같다. 그래도 이겼으니 기분은 좋다.


Q. 약 2개월 만의 출전이었다. 경기에 임하는 심정이 어땠나?

경기에 못 나오면서 스스로 실력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다. 팀원들이 너무 강하다보니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감독님께서 멘탈을 잘 잡아주신 덕에 버틸 수 있었다.


Q. SKT의 통합 포스트 시즌이 확정된 덕분에 진출 기회가 늘어날 것 같은데?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4라운드 초반부터 많이 나오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후반으로 갈수록 더 많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주전이 5명인데 남은 한 자리가 비어있는 상태라 그 자리를 내가 채우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연습도 열심히 하고 다양한 빌드도 준비하면서 최대한 많이 내보내 달라고 어필도 할 생각이다.


Q. 최근 GSL에서 백동준에게 역스윕을 당하고 많이 아쉬웠을 것 같은데?

프로리그에 자주 나가지 못해서 개인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백동준 선수와 경기했을 때도 3:0으로 이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출전했다. 2:0으로 이기고 있을 때 방심하는 바람에 역스윕을 당했다. 그 생각만 하면 너무 아쉽다. 남은 게 프로리그 밖에 없으니 프로리그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Q. 남은 기간 중에 꼭 상대해보고 싶은 선수가 있나?

아직 그것까지는 잘 모르겠다. 누굴 만나도 좋으니 나가서 경기를 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프로리그 경기 출전은 자주 하지 못했지만 다른 팀원들이 워낙 강했을 뿐 내 실력이 문제란 생각은 하지 않았다. 항상 자신감도 있었도 4라운드 첫 경기도 기분 좋게 시작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지금까지의 라운드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