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나오지 못 한 '볼트론'

23일 신사동 커피스미스에서 열린 하스스톤 와글와글 행사 이벤트 매치에서 '슬시호' 정한슬과 '타요' 안창현이 붙었고, 폭소의 난무 끝에 안창현이 2:1로 승리했다.

1세트 이발기 도적을 들고 온 '타요' 안창현과 '슬시호' 정한슬의 주술사가 맞붙었다. 초반 필드는 안창현이 잡았다. 하지만 정한슬의 토템 소환에서 '천벌의 토템'이 나왔고 주문 대미지가 증가해 '대지 충격'으로 각종 버프를 받은 '고블린 자동 이발기'를 깔끔하게 제거했다.

안창현은 덱의 핵심인 '미미론의 머리'를 냈지만 정한슬이 손쉽게 제거했다. 이후' 야수 정령'과 '화염의 토템'으로 필드를 잡은 정한슬이 계속 우위에 섰다. 정한슬은 윤회를 '스니드의 벌목기'에 사용해 필드를 완벽하게 장악했다. 1세트 정한슬이 '윤회' 주술사로 '미미론의 머리' 도적에게 승리를 따냈다.

2세트는 좀처럼 게임에서 보기 어려운 '천정-내열' 사제가 등장했다. 반면 '슬시호' 정한슬은 성기사 덱을 준비했지만, 주로 사용하는 미드 레인지 성기사를 꺼내 들었다. 먼저 필드 장악을 성공한 것은 정한슬이었다. 하지만 안창현이 '신성한 폭발'로 필드 정리에 성공했고, 이미 '천상의 정신'으로 체력이 16까지 늘어난 '간식용 좀비'에게 '내면의 열정'을 불어넣었다. 이를 제압 할 수 없던 정한슬은 항복을 선언했다.

마지막 3세트에서 '타요' 안창현은 다시 '미미론의 머리' 도적을, '슬시호' 정한슬은 무난한 미드 레인지 성기사를 꺼냈다. 과연 이번엔 도적이 '볼트론' 소환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안창현이 필드에 기계 하수인들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상대의 '하늘빛 비룡'을 제거한 안창현은 '볼트론'을 소환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해 '미미론의 머리'를 냈다. 하지만 정한슬의 손엔 '광기의 화염술사'와 '신성화'가 있었다. 이로써 정한슬은 안창현의 '볼트론' 소환을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 하나 안창현이 '박사 붐'을 필드에 전개하자 정한슬은 막을 방도가 없었다.

킬각이 나오는 상황에서 '볼트론'을 소환하고 싶은 마음에 안창현은 경기를 끝내지 않았다. 그러나 정한슬은 자비가 없었다. 한 장 남은 신성화로 '미미론의 머리'를 잡았고, '볼트론'은 오늘 경기에서 등장할 수 없게 됐다. 정한슬은 '티리온 폴드링'으로 버텨보려 했지만, 이미 경기의 흐름은 안창현에게 넘어갔다. 결국, '타요' 안창현이 '슬시호' 정한슬을 이벤트 매치에서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