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블랙이 히어로즈 슈퍼리그 개막전에서 다나와 조커를 3:0으로 잡아냈다.

9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야외 무대에서 펼쳐진 핫식스 히어로즈 슈퍼리그 8강 개막전 A조 1경기에서 최근 국내에서 가장 분위기가 좋은 팀 답게 첫 승을 올렸다. MVP 블랙은 개막전 경기 내내 다나와 조커보다 한 수 위의 실력을 보여줬다.

이하 핫식스 히어로즈 슈퍼리그 개막전 경기에서 승리한 MVP 블랙의 승리 인터뷰 전문이다.


Q. 히어로즈 슈퍼리그 개막전에서 승리한 소감은?

'사케' 이중혁 : 이렇게 큰 무대에서 3:0 완승을 거둬 정말 기쁘다. 값진 경험을 한 것 같다.

'사인' 윤지훈 : OGN에서 하는 첫 대회에서 신생팀을 만나 오히려 긴장했다. 그런데 3:0으로 이겨서 정말 다행이고 기쁘다.

'메리데이' 이태준 : 이겨도 아쉬움이 남는 경기다. 하지만 개막전에서 승리한 것 자체는 좋다.

'교차' 정원호 : 이겨서 정말 좋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

'락다운' 진재훈 : 이겨서 좋지만, 경기력이 깔끔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에는 더 완벽한 경기를 보여주겠다.


Q. 상대팀이었던 다나와 조커에 대한 평가는?

'사케' 이중혁 : 신생팀이지만, 본선에 올라온 만큼 잘한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면 위협적인 팀이 될 것 같다.


Q. 무라딘이 초강타를 사용했다. 즉흥적인 판단인가?

'사케' 이중혁 : 팀원들이 내가 어떤 궁극기나 특성을 찍던 믿어주기 때문에 사용하게 됐다. 그리고 내가 공격적인 편이라 사용하게 됐다.


Q. 부산까지 오느라 컨디션 조절이 힘들었을 것 같은데?

'사케' 이중혁 : 확실히 멀긴 멀어서 피로감이 쌓였다. 그래도 어제 감독님이 치킨도 사주시고 잠도 잘 자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Q. 일리단으로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원래 공격적인 스타일인가?

'락다운' 진재훈 : 팀게임에 맞춰서 하려면 튀는 플레이를 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내가 독특하다고는 생각해보지 않았고, 무난한 편인 것 같다.


Q. 오늘 경기에서 아쉬웠던 점이 있는지?

'메리데이' 이태준 : 처음부터 좀 유리했는데, 그 유리함을 끝까지 가져가지 못한 게 만족스럽지 못하다. 개인적으로 유리함을 계속 유지해서 굳히는 스타일을 선호한다.


Q. HCOT 우승팀인데, 그 이후 팀 실력이 상승됐다고 생각하나? 그리고 우승까지 가장 걸림돌인 팀은?

'메리데이' 이태준 : 오히려 기량이 그때보다 떨어진 것 같다. 준비시간이 길어서 오히려 정리되지 못한 느낌이다. 가장 견제되는 팀은 스네이크와 DK다. 둘 중 한 팀만 뽑으라면 스네이크다. DK와는 많이 경기를 해봤지만, 스네이크는 우리가 리빌딩 되고난 뒤 만나본 적이 없다.


Q. 조지명식 당시 다른 팀들이 MVP 블랙을 쉽게 봤었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는 데 자극이 됐나?

'사인' 윤지훈 : 물론, 스네이크나 DK가 중국에서도 활약하면서 강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 리그의 수준이 중국 리그보다 높다고 생각해서 도발에 별로 개의치 않았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락다운' 진재훈 :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교차' 정원호: 다루는 영웅 폭이나 포지션이 넓은 편인데, 더욱 숙련도를 높히겠다.

'메리데이' 이태준 : 다른 팀보다 뛰어난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인' 윤지훈 : 메인 탱커인데, 대부분 'SCSC' 김승철을 떠올린다. 이번 대회를 통해 내가 더 기억될 수 있도록하겠다.

'사케' 이중혁 : 팀이 잘하려면 개인 기량도 좋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내 기량을 끌어 올리고 팀원들과 호흡을 계속 잘 맞춰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