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칠 수 없는 '꿀잼' 테테전이 다가온다. 12일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2015 핫식스 GSL 시즌3 코드S 32강 E조 경기에서 최근 분위기가 상반되는 이신형(SKT)과 이영호(KT)가 맞붙는다. 이신형은 자신에게 찾아온 암흑기를 끊고 전성기 시절을 방불케 하는 성적을 내고 있는 반면, 살아나는 듯했던 이영호에겐 또다시 연패가 찾아왔다.

이신형은 프로리그 2라운드와 GSL, 스타리그 시즌2가 시작되면서 갑작스레 부진에 빠졌다. 특유의 어마어마한 물량과 상대 심장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견제도 무뎌졌고, 프로리그에서 승보다 패가 더 많아질 정도였다.

하지만 프로리그 3라운드가 시작되면서 이신형은 다시 살아났다. 자신의 발목을 잡던 테란전 연패를 청산하면서 이신형은 전 종족전에서 다시 물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신형의 테란전이 다시 살아날 때의 상대에는 이영호도 포함되어 있었다. 끝없이 상한가를 치던 이신형은 IEM 시즌10 게임스컴에서 팀 동료 어윤수(SKT)를 잡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완벽하게 부활했음을 알렸다.

반면 이영호의 최근 분위기엔 먹구름이 꼈다. 지옥같았던 연패를 끊은 이영호는 프로리그 3라운드에서 천적 김준호(CJ)를 꺾었고, 케스파컵 시즌2에서는 최고의 주가를 기록하던 김도우(SKT)를 잡는 등 다시 한 번 최종병기로서의 면모를 되찾는 듯했다.

이영호는 프로리그 4라운드 개막전에서 다시 김준호를 꺾었으나 그 후에 현성민(MVP), 박수호(스베누), 김지성(SKT)에게 연달아 패배하고 말았다. 특히 테란전이 이영호의 발목을 잡고 있다. 김지성에게 패한 경기를 제외하면 이영호의 가장 최근 테란전은 6월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찾을 수 있다. 테란전 자체를 치른 횟수가 많지 않고 그마저도 5연패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이영호의 테란전 분위기는 어둡다.

최근 테란전 5연승의 이신형과 5연패의 이영호. 분위기만 보면 이신형의 당연한 승리가 점쳐지지만 대회는 결코 예상대로만 흘러가진 않는다. 그렇기에 오랜 기간 꾸준히 활약해 온 두 선수의 맞대결은 더 지켜볼 가치가 있다.


2015 핫식스 GSL 시즌3 코드S 32강 E조

1경기 이원표(Z) VS 양희수(P)
2경기 이신형(T) VS 이영호(T)
승자전
패자전
최종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