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테러의 여파가 e스포츠에까지 미쳤다.

한국 시각으로 19일, 프랑스의 카운터 스트라이크 : 글로벌 오펜시브(이하 CS:GO) 팀 엔비어스가 자국에서 일어난 테러 영향으로 IEM 새너제이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엔비어스가 대회를 포기하면서 그 자리에는 북미의 CLG가 대신 출전하게 됐다.

엔비어스는 팀 트위터를 통해 "우리 팀이 IEM 새너제이에 참가하지 않는다는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 오늘 아침, 선수들이 탑승한 비행기를 포함한 여러 항공편에 테러 위협이 가해지면서 비행기가 회항하는 일이 발생했다. 파리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 이번 테러 때문에 선수들이 새너제이에 가는 동안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미국의 팬들을 만나고 우리의 IEM 타이틀 방어전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돼서 유감스럽고, 우리 상황을 이해해 준 ESL과 IEM,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프랑스 시민들이 지금 닥친 시련에서 어서 회복되길 바란다"며 현 상황을 전했다.

프랑스는 지난 13일, 수도 파리에서 발생한 동시다발적인 폭탄 테러 공격으로 인해 수백 명의 사상자가 나타나는 초유의 사태를 겪은 바 있다. ESL은 이러한 상황에 처한 엔비어스의 입장을 이해하고 기권 신청을 받아들였다. IEM 새너제이에는 나투스 빈체레, TSM, VP, C9 등 해외의 유명 CS:GO 팀이 참가해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