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유럽 지역이었다. 7일 차 다섯 경기 중에 두 경기에서 색다른 챔피언 픽이 돋보였다.

한국 시간으로 5일 새벽 2016 EU LCS 7일 차 일정이 마무리됐다. 팀 바이탈리티와 프나틱, G2 e스포츠, 유니콘스 오브 러브, H2K 등 좋은 모습을 보였던 팀들이 예상대로 승리를 차지했다. 순위표 역시 지난 주에 비해 크게 바뀌지 않았다. 그 와중에 팀 바이탈리티의 탑 루시안과 프나틱의 정글 퀸이 눈에 띄었다.


1경기에서는 팀 바이탈리티가 엘레멘츠를 꺾었다. '카보차드'는 탑 루시안을 선택해 뛰어난 경기력을 과시했다. 11분대 기록한 솔로킬을 시작으로 성장이 필요한 상대 갱플랭크를 시종일관 압박했다. '카싱'의 탐 켄치 역시 챔피언 성능을 십분 활용해 팀 승리를 굳혔다.

프나틱은 2경기에 자이언츠 게이밍의 첫 승 의지를 무너뜨렸다. '스피릿' 이다윤은 지난 2015 LoL 올스타전에서 '프레이' 김종인이 선보였던 정글 퀸을 꺼내 들어 맹활약했다. 초반부터 빠른 철거전을 보인 프나틱은 상대 정글 지역을 장악해 격차를 벌렸다. 자이언츠 게이밍은 프나틱의 기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양 팀 모두 정석적인 조합을 선택했던 3경기. G2 e스포츠가 오리진을 쓰러뜨렸다. '트릭' 김강윤의 그레이브즈가 상대 엘리스보다 더 폭넓은 움직임을 선보였다. 최근 유행하는 발빠른 합류전에서도 G2 e스포츠가 상대를 압도했다. 오리진이 추격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바론 지역 한타에서 대패하며 승기를 완벽히 내주고 말았다.

4경기에서는 유니콘스 오브 러브가 승리했다. '루디'는 '다이아몬드프록스'의 공백을 잘 메웠다. 약 20분간 조용히 힘을 모으던 양 팀 중에 유니콘스 오브 러브가 조금씩 분위기를 잡았다. 갱플랭크와 빅토르의 광역 대미지가 어마무시했다. 여기에 라이너 급으로 성장을 마친 킨드레드가 제대로 힘을 보탰다. 유니콘스 오브 러브는 그대로 상대 넥서스로 진격해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5경기에 H2K가 스플리스를 상대로 승리를 차지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셀피'가 비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류' 류상욱을 대신했다. 스플리스가 초반에 먼저 성과를 냈다. 반격의 포문을 연 것은 '오도암네'의 탐 켄치가 보여준 솔로킬이었다. 이에 탄력을 받은 H2K는 야금야금 상대 영토를 장악하기 시작했다. 승기를 잡은 H2K는 상대의 무리한 움직임을 잘 받아쳐 승점을 챙겼다.


■ 2016 EU LCS 스프링 시즌 7일 차 결과

1경기 엘레멘츠 패 vs 승 팀 바이탈리티
2경기 자이언츠 게이밍 패 vs 승 프나틱
3경기 G2 e스포츠 승 vs 패 오리진
4경기 로캣 패 vs 승 유니콘스 오브 러브
5경기 H2K 승 vs 패 스플리스


■ 2016 EU LCS 스프링 시즌 순위 현황

1위 G2 e스포츠 (6-1)
1위 H2K (6-1)
3위 팀 바이탈리티 (5-2)
3위 유니콘스 오브 러브 (5-2)
5위 프나틱 (4-3)
6위 엘레멘츠 (3-4)
6위 오리진 (3-4)
8위 스플리스 (2-5)
9위 로캣 (1-6)
10위 자이언츠 게이밍 (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