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가 이스포츠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기 위해 법안 변경에 나섰다.

24일 (한국 시각) 프랑스 정부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스포츠 장려 법안에 관한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 프랑스 의회에서 상원에 제출한 디지털 법 제정안의 핵심 세 가지는 다음과 같다.

기존에는 게임 대회는 도박성을 띌 위험이 존재해 게임 대회가 법적으로 금지됐었다. 당연히 게임 대회를 주최하면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제정안을 통해 프랑스 정부는 비디오 게임 대회를 공식 승인하며, 대회 주최에도 지장이 없게 한다.

또, 이전까지 프로게이머들의 신분은 다른 스포츠와 다르게 명확하게 보장받지 못했다. 때문에 월급을 보장해주는 법의 효력을 받을 수 없었고, 임금 체납과 같은 불합리에 노출될 수 있었다. 프랑스 정부는 이스포츠 발전을 위해 프로게이머들의 전문성에 걸맞은 신분을 보장해주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이스포츠에 대해 알지 못했던 정부가 주도적 태도를 취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 프랑스 정부는 대회 주관 단체와 파트너쉽을 맺을 것이며, 프로게이머들과 정부과 힘을 합쳐 게임 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세계적으로 이스포츠의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미국은 거물 투자자들이 구단을 인수해 스포츠 스타의 투자를 받아냈으며, 자국 리그 흥행을 위해 해외 선수들의 취업 비자를 승인했다. 프랑스는 정부가 직접 나서 기존 법을 기꺼이 제정하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