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주 게이밍의 PS 진출 가능성이 점점 살아나고 있다.

삼성 상대로 거둔 완승을 통해 롱주 게이밍이 PS 진출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되살렸다. 7승 8패로 8위, 포스트 시즌 진출이 가능한 5위까지 오르는 데는 남은 경기 전승 뿐이다. 그런데 롱주 게이밍이 보여주는 경기력이 심상치 않다.

연패를 거듭하던 롱주 게이밍이 문제점으로 지적받은 오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명의 선수를 확정했다. '엑스페션' 구본택, '체이서' 이상현, '코코' 신진영, '퓨리' 이진용, '퓨어' 김진선 총 다섯 명이다. 지금까지 이들이 보여준 활약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합당한 선수 명단이다.

가장 눈에 띄는 전력은 국내 최고 정글러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체이서' 이상현과 역시 LCK 정상급 미드라이너로 인정받는 '코코' 신진영, 두 명의 미드-정글 조합이다. 이 둘은 강력한 호흡을 통해 높은 확률로 퍼스트 블러드를 기록하면서 롱주 게이밍이 미드 라인에서 우위를 잡는데 큰 공을 세웠다.

이진용과 김진선의 '퓨2' 조합도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진용의 선전이 눈에 띈다. 몇몇 경기에서 실수가 나오긴 했지만, 3승 6패를 기록한 와중에도 KDA 4.0이라는 높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가 얼마나 뛰어난 원거리 딜러인지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롱주 게이밍이 삼성에 거둔 완승은 LCK 상위권 팀들이 보여주는 완벽한 운영의 표본이었다. 여태껏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5명의 주전을 확정했고 연습경기 성적도 매우 좋다고 말했다. 게다가 중위권 팀들간의 난전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전승만 할 수 있다면 PS 진출도 꿈은 아니다.

스베누 소닉붐, 아프리카 프릭스, 진에어 그린윙스전을 남겨둔 롱주 게이밍. 지금이 롱주를 응원하는 팬들을 위해 전력으로 보답할 적기다. 지난 경기력이라면 남은 경기 전승도 꿈은 아니다. 힘내라, 롱주 게이밍! 그들의 각오와 간절한 마음가짐이 소환사의 협곡에서 느껴지길 바란다.


■ 2016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2라운드 18일 차 일정

1경기 스베누 소닉붐 vs 롱주 게이밍 - 오후 5시
2경기 CJ 엔투스 vs kt 롤스터 - 1경기 종료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