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섬머 시즌 15일 차 1경기에서 진에어 그린윙스가 CJ 엔투스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경기 내내 교전은 자주 일어나지 않았으나 진에어가 운영에서 CJ보다 한 수 위의 모습을 보였다. '체이' 최선호는 경기 내내 봇 라인을 탄탄하게 잡아줬고, 한타에서도 상대 진영을 흐트러뜨리면서 진에어 운영의 중심을 잡아줬다.
이하는 최선호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https://static.inven.co.kr/column/2016/06/10/news/i14061615363.jpg)
Q. 승리한 소감이 어떤가?
삼성한테 패배해서 정말 아쉬웠는데, 이번 경기에서 비록 깔끔하진 못했지만 승리를 거둬서 기쁘다.
Q. 어떤 부분에서 깔끔하지 못했다고 생각이 드는지?
2세트에서 상대가 징크스를 했는데, 내가 원래 빠르게 압박을 더 해야 했다. 바론에서도 우리가 먹을 수 있는 걸 실수해서 뺏기는 등 미스플레이가 많았다.
Q. 1세트에서도 오랫동안 킬이 나오지 않았다. 유독 진에어 경기에서 킬이 거의 없는데, 이유가 뭐라고 보는지?
잘 모르겠다. 아무래도 우리가 오브젝트 위주로 운영을 하는 편인데다, 아직 스노우볼을 완벽하게 잘 굴리지 못하는 것 같다. 보완해야 할 점이다.
Q. 1세트에서 카르마를 썼다. 이유가 무엇인가?
라인전 주도권을 가져가면서 점화로 압박을 넣고 이득을 보는 플레이를 노렸다. 상대 봇 라인을 만날 수 있을 거라는 느낌이 들었다.
Q. 카르마가 랭크게임에서는 쓰기 어렵다는 평이 많은데, 카르마의 장점은 뭐라고 보는지?
라인전이 쉽고 강한 편이다. 그걸 바탕으로 주도권을 많아서 팀 단위 게임에서 압박을 넣고 스노우볼을 굴리는 데 좋다. 만트라 E스킬이 기동성을 높여줘서 한타 때 훨씬 더 빠르게 플레이를 할 수 있다.
Q. 이전까지의 경기에서는 템포가 빠른 경기를 선보였다. 이번 시즌에서 어떤 점이 바뀌었나?
매 시즌마다 빠르게 경기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연습의 결과가 조금이나마 본 것 같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해서 스노우볼을 빠르게 잘 굴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가겠다.
Q. 팬들 사이에서 ioi 김도연을 닮았다는 얘기가 돌고 있는데?
예쁘신 분이라서 전혀 닮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다 죄송할 정도였다. 그런데 그런 말을 많이 듣던 와중에 샤워를 하다가 화장실에서 머리를 뒤로 넘겼더니 어딘지 모르게 약간 비슷해 보이긴 하더라(웃음).
Q. 다음 상대가 아프리카 프릭스다. 자신 있는지?
아프리카가 치른 경기들을 더 많이 봐야 할 것 같다. 우리가 상대의 공격을 잘 받아친다면 의외로 쉽게 이길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마 아프리카전에서는 조금 빠른 퇴근이 가능하지 않을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1라운드에서는 항상 잘해왔으니 이번 1라운드를 잘 마무리하고 2라운드에서도 기세를 계속 이어 나가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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