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는 연패 중...롱주에겐 기회일까? 시련일까?

24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섬머 시즌 27일 차 2경기, SKT T1과 롱주가 만난다. 양 팀은 모두 분위기가 좋지 않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 어느 팀이 승리의 미소를 짓고 반등에 성공할까?

SKT는 2016년 들어 경기력에 기복이 생긴 듯 보인다. 최고의 실력을 보여주는 팀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지난 스프링 시즌에도 그랬고, MSI에서도 충격의 연패를 당했다. 이번 섬머 시즌에도 시즌 초반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다, 진에어 그린윙스와 아프리카 프릭스에 연달아 패배했다.

아프리카 프릭스에 당한 패배는 특히 뼈아프다. 프릭스는 1세트, SKT에게 퍼펙트 승리를 거뒀다. 2세트 역시 완승이었다. SKT에게 악몽이 떠오르는 순간이다. 어서 연패를 끊고 경기력을 제 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 그런데 다음 경기 상대가 롱주 게이밍이다. SKT는 롱주를 상대로 14전 12승 86%에 가까운 승률을 기록 중이다. SKT는 분명 롱주 게이밍전이 연패를 탈출할 좋은 기회라 생각할 것이다.

롱주 게이밍도 SKT가 반가울만하다. 현재, SKT가 흔들리고 있는 포지션은 정글러다. '체이서' 이상현은 항상 준수한 갱킹 능력을 선보이며 정상급 정글러의 기량을 보여왔다. 이상현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SKT 흔들기 전략이 성공할 가능성은 매우 크다.

탑 라인에 브루저 챔피언이 주류를 이루면서 '엑스페션' 구본택이 힘을 받은 것도 롱주 게이밍에게는 희소식이다. 구본택은 지난 삼성전 승리 후 인터뷰에서 자신의 메타가 돌아왔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탑 라인이 다시 캐리의 주역으로 떠오른만큼, 구본택이 활약한다면 롱주가 충분히 승리를 염두에 둘 수 있다.

두 팀은 서로를 만난다는 생각에 모두 웃고 있다. 결과적으로 둘 중 하나의 생각은 틀리다는 말이다. 과연, 오판을 하고 있는 팀은 어디가 될까? LCK 섬머 27일 차 2경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27일 차 일정

1경기 ESC 에버 VS 삼성 갤럭시
2경기 롱주 게이밍 vs SKT T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