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은 MiG Frost가 먼저 가서 기다린다, 따라와라 UW Artisan!

중국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넷이즈 CC(Netease CC, http://cc.163.com/)에서 주최, 주관하는 오버워치 넥서스컵 패자전 3라운드와 승자전 3라운드 경기에서 UW Artisan과 MiG Frost가 각각 Snake와 IGFIRE를 2:0으로 잡으며 승리를 거두었다. 오늘의 승리로 MiG Frost는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었고, UW Artisan도 최종진출전을 통해 결승에 진출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 결승 선착한 MiG Frost와 최종진출전에 오른 UW Artisan


패자조 3라운드의 첫 경기는 왕의 길에서 진행되었다.

선공인 Snake는 초반에 2솔저 조합으로 우직한 돌파를 시도했지만, 'Akaros' 장지수의 겐지가 후방 교란을 효과적으로 성공하면서 결국 조합을 바꿔들게 된다. 하지만 UW Artisan의 방어는 거셌고, 2분 30초가량 남은 상황에서 시도된 회심의 공격이 'JJiNu' 한진우의 부활에 막히면서 허무하게 시간 낭비를 하게 된다.

이후 중요한 상황마다 'ian' 조익찬의 솔저가 저지력으로 작용하면서 충분히 시간을 소모하게 했고, A거점을 Snake가 돌파했을 때는 추가시간을 더해도 3분 남짓의 시간만이 주어졌다. 마음이 급해진 Snake는 골목길을 빠르게 돌파하려고 자리야와 파라의 궁극기 연계를 시도했지만, 다시 한진우의 부활이 적절히 카운터를 치면서 경유지까지 2분가량의 시간을 다시 소모하게 되었다.

경유지 이후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펼쳐졌다. Snake는 장지수의 겐지를 적절히 견제하지 못했고, 한진우의 부활은 항상 Snake의 궁극기가 모두 빠진 이후 터지면서 상대에게 손해 보는 교환을 강요했다.


▲ 경기 내내 상대의 후방을 교란하며 영웅을 끊어낸 장지수의 겐지


30초 남은 상황에서 전멸해버린 Snake는 추가시간에 자리야와 맥크리의 궁극기로 어떻게든 돌파를 시도했지만, 'Noru' 김재동의 라인하르트가 총탄 대부분을 막아내면서 수비에 성공하는 UW Artisan이었다.

1라운드에서 수비를 성공적으로 해낸 UW Artisan은 기세를 몰아 2라운드 공격을 시작했다. 첫 공격은 'SnakeKey'의 맥크리와 'SnakeHuamao'의 리퍼가 잘 막아냈지만, 이후 이어진 2차 공격에서 몰살당하면서 무난히 A거점이 점령된다.

골목길에서의 전투에서 주인공은 '게구리' 김세연이었다. 적시에 터진 자리야의 중력자탄은 상대 영웅을 쪽쪽 빨아들이며 경유지까지 고속도로를 뚫었고, UW Artisan의 딜러들은 리스폰된 Snake의 주요 영웅을 끊으면서 공격을 성공시켜 1점 먼저 앞서나간다.


▲ 우라! 김세연의 중력자탄에 꼼짝 못하는 Snake의 영웅들


2경기는 할리우드에서 진행되었다. 1경기와 마찬가지로 선공은 Snake였는데, 전 경기에 비해 빠른 돌파에 성공하면서 A거점을 1분 20초만에 가져가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2파라 조합으로 제공권을 장악하려고 한 Snake는 운송 단계에서 UW Artisan의 거센 저항에 마주친다. 파라가 사용하는 궁극기는 'nomi' 김민용이 사용한 루시우의 소리 방벽에 막히며 큰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조익찬의 리퍼와 장지수의 겐지는 종횡무진 활약한 것이다. 김세연의 자리야도 입자포를 마치 광선검처럼 휘두르며 공중을 날아다니는 파라를 베어내는 묘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남은 시간을 다 사용한 Snake는 한타 싸움에 성공해 추가시간으로 화물을 전진시켜보지만, 부활한 UW Artisan의 궁극기 연계에 전멸당하며 경유지를 몇 미터 앞두고 공격에 실패하게 된다.


▲ 무난하게 수비를 성공시킨 UW Artisan


이제 공격에 성공하면 승리가 확정되는 UW Artisan은 독특한 조합을 꺼낸다. 주요 딜러인 조익찬과 장지수가 2겐지를, 김재동이 시메트라, 한진우가 젠야타를 사용하는 일반적인 경기라면 트롤링이라고 불릴법한 엽기 조합을 가져온 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돌파는 의외로 강력했고, A거점을 허무하게 내주면서 겐지에 강하다는 윈스턴을 둘이나 꺼낸 Snake였다. 그러나 장지수의 겐지는 상성 관계를 무시하고 모두 썰어냈고, 완벽하게 터지는 김세연의 중력자탄은 상대를 계속 전멸시키며 승리를 따낸다.


▲ 트롤픽 아닙니다. 공격에 기용된 시메트라와 젠야타


이어진 경기는 IGFIRE와 MiG Frost의 승자조 3라운드였다.

감시기지 지브롤터에서의 1라운드는 MiG Frost가 선공이었는데, 2경유지까지 돌파 후 7분가량을 남기며 좋은 출발을 보여준다.

양 팀의 윈스턴이 고지 장악을 위한 기세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MiGattune' 남기훈의 파라는 'MiGHyuN' 최현진의 메르시의 적극적은 지원을 등에 업고 공격을 이어나가 최종 구간 공략에 8분이라는 여유 있는 상황을 만들어낸다.

IGFIRE의 파라를 맡은 'IGFIREYJJPP'도 분전해보았지만, 'MiGJ1N' 조효진의 로드호그와 'MiGArHaN' 정원협의 겐지가 활약하는 것을 막지 못해 결국 1라운드를 내주고 만다.


▲ 공격 내내 활약한 남기훈의 파라


이어진 수비에서도 MiG Frost는 우세를 이어갔다. IGFIRE는 2경유지 앞에서 거센 저항에 부딪혔고, 'MiGyesman' 안준혁의 루시우가 위기 상황을 소리 방벽으로 넘기며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하였다.

2경유지를 간신히 지나는데 성공한 IGFIRE지만, 이후 지지부진한 공격을 이어가다가 파라와 로드호그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MiG Frost가 1점을 선취한다.


▲ 조효진의 로드호그는 든든한 최종방어선 역할을 해주었다.


두 번째 경기는 왕의 길이었다. 'IGFIREROY'가 NGA와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겐지를 꺼내 들며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보려 했는데, MiG Frost의 단단한 수비를 쉽게 뚫어내지는 못했다.

IGFIRE는 최현진의 메르시를 끊어내면서 간신히 A거점을 점령하지만, 골목길에서 남기훈의 파라는 상대 영웅 모두를 지독할 정도로 괴롭혔다. 완벽하게 제공권을 얻은 상황은 정원협의 리퍼가 활약하기에 좋은 무대였고, 경유지에 도달할 무렵엔 이미 추가시간이 켜질 정도로 느린 진행을 보이는 IGFIRE였다. 하지만 뒷심을 발휘한 IGFIRE는 MiG의 영웅을 차례로 끊어내면서 리스폰 시간을 꼬이게 했고, 간신히 공격에 성공했다.


▲ 지원가인 IGFIRENAI8가 5인 궁극기를 성공하는 분전 끝에 공격을 따낸다.


MiG Frost가 공격하는 2라운드는 정 반대의 양상을 보여줬다. A거점을 빠르게 점령한 후, 골목길에서 궁극기 연계로 상대를 전멸시키며 경유지까지 파죽의 전진을 보여준다.

'MiGAdam'의 라인하르트를 앞세워 무난한 공격을 이어나간 MiG Frost는 6분이라는 시간을 남기며 목적지에 도달, 2:0으로 승리를 따내 결승에 선착하게 된다.


▲ 오늘도 용검으로 적 영웅을 도륙한 정원협의 겐지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UW Artisan은 IGFIRE와 7월 16일(토) 8시 30분부터 5전 3선승제로 최종진출전을 펼치며, 승리한 팀은 다음날인 7월 17일(일) 8시 30분부터 MiG Frost와 7전 4선승제로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UW Artisan이 최종진출전에 승리 시, 한국팀 간의 결승전이자 승자조 2라운드의 리벤지 매치가 되기 때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진행되는 결승전 경기는 인벤방송국(https://ibs.inven.co.kr)을 통해 생중계 예정이며, 최종 진출전과 결승전 일정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 Nexus Cup 경기 예정

[최종 진출전] - 7월 16일(토) 8시 30분부터
- UW ARTISAN vs IGFIRE

[결승전] - 7월 17일(일) 8시 30분부터
- MiG Frost vs 최종진출전 승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