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 리그오브레전드 6.16 패치가 국내 서버에 적용되었다. 이번 6.16 패치 기간 중 신규 챔피언, '클레드'가 등장한다. 기승 가능한 동물 파트너, '스칼'과 함께하는 '클레드'는 유저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 오랫동안 기다렸던 SKT T1의 월드 챔피언십 승리 기념 스킨도 재작업 과정을 거쳐 이번 패치 기간중 출시할 예정이다.

132번째 챔피언 '클레드'와 오랫동안 기다린 SKT T1 스킨 출시가 예정된 6.16 패치, 어떤 내용이 핵심인지 짚어보자.




■ 탔다가, 내렸다가! 전장을 질주하는 망나니 기사 '클레드' 등장!

이번 6.16 패치의 핵심은 단연 '클레드'의 출시 소식이다. 미리 각 지역 대회 현장에 '클레드'가 자신의 파트너 '스칼'을 찾는 포스터와 동영상에서 천방지축 날뛰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유저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클레드'는 요들이다. 그러나 흔히 요들 종족에게서 느낄 수 있는 '귀여움'과는 거리가 있는 챔피언이다. '강함'을 절대 가치로 추구하는 녹서스에서 유명한 민중 영웅의 지위를 차지한 '클레드'는 특유의 객기와 다혈질을 상징하는 존재다. '위대한 경기병', '최고 원수 대장군', '산의 제독' 등등 허풍스러운 무용담 또한 많다. 전설들에 따르면 '클레드'는 녹서스 제국이 처음 세워진 시절부터 지금까지 모든 군사 작전에서 활약해왔으며, 단 한 번도 후퇴한 적이 없고, 군인으로서 받을 수 있는 칭호란 칭호는 모조리 '따냈다'고 전해진다.

지금까지 요들 종족이 악의 편에 서는 경우는 드물었다. '베이가' 역시 흑마술을 익힌 악의 편이기는 하지만 특유의 어설픈 모습 때문에 그렇게까지 악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클레드'는 다르다. 호전적이고 성깔 고약한 기사 '클레드'는 진정한 악의 편에 선 요들 종족으로 전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생각된다.

▲ 전장에서 날뛰는 망나니 기사 '클레드'와 그의 파트너 '스칼'. (공식 영상 '재회')


이 뿐만아니라, 지금까지 기승 챔피언들을 바랐던 유저들의 요구 또한 제대로 충족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먼저 등장했던 '헤카림'은 본인 스스로가 인간+말 형태로, 기승 챔피언으로 보기는 어려웠다. 멧돼지를 타고 싸우는 기수 '세주아니'는 멧돼지 '브리슬'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 부족하여, 역시 뭔가를 타고 있다는 느낌은 약했다.

그렇지만 '클레드'는 다르다. 기본 태세부터 그의 파트너 도마뱀 '스칼'에 탑승-미탑승 상태로 나뉠뿐 아니라, 스킬 구조 역시 탑승-미탑승 상태에 따라 효과가 달라진다. 거기에 '스칼' 탑승 상태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궁극기 '돌겨어어억!!!'은 빠른 속도로 장거리를 질주하기 때문에 사용자에게 무언가를 타고 있다는 느낌을 제대로 줄 것으로 보인다.

▲ PBE 서버 '클레드' 영상을 모아둔 매드무비. 전반적인 스킬 활용도 확인할 수 있다.
(영상 출처: 롤 매드무비 유튜브)


'클레드'는 두 번까지 사용할 수 있는 돌진 스킬과 아군 전체에 이동속도 증가를 부여하고 달려드는 궁극기를 가지고 있어 적에게 파고드는 능력이 뛰어난 챔피언으로 보인다. 변수는 '클레드'의 파트너 '스칼'이다. '클레드'와 달리 겁이 많은 '스칼'은 상황에 따라 전장에서 이탈, 합류하는데 이에 따라 추가 체력과 스킬 활용이 달라지는 '클레드'는 '스칼'의 용기를 수급하고, 탑승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 '클레드' 스플래시 아트


▲ '클레드' 인게임 이미지



■ 조정은 계속 된다! 일부 챔피언들 스킬 밸런스 조정

이번 패치에도 어김 없이 챔피언들의 밸런스 조절이 이루어졌다. 스킬의 대대적인 개편 이후, 랭크에서 높은 승률을 유지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소나'에게는 너프가 이뤄졌다. 소나 본인에게 특히 높은 이동 속도를 부여하던 E스킬 '기민함의 노래'는 아군에게 부여하는 이동 속도 수준으로 하향되었다. 거기에 궁극기 '크레센도'가 제공하는 기본 스킬의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율이 20/30/40%에서 10/25/40%로 변경 되어 초중반 구간 하향되었다.

▲ 그동안 자신에게 엄청난 이동속도를 부여하던 소나


한편, 여러 차례 너프를 받은 이후 승률과 픽률 모두 하향세를 그린 '노틸러스'에게는 반대로 상향 패치가 적용되었다. 노틸러스의 상징과도 같은 스킬, 궁극기 '폭뢰'는 이제 지정한 목표 외에 충격파로 관통한 다른 챔피언들에게도 1/1.5/2초 동안 기절 효과를 부여한다. 특별한 변화는 아니지만, 강력한 CC가 장점인 노틸러스의 강점을 더욱 부각 시킬 것으로 보인다.

▲ 'CC 덩어리' 노틸러스의 또 다른 CC 증가


'룰루' 역시 캐리형 원딜을 더욱 보조할 수 있는 강점을 부각하는 형태의 버프가 이루어졌다. W스킬 '변덕쟁이'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초반 구간 감소했으며, 아군에게 사용할 때 부여되는 공격 속도 증가 효과가 전 구간 10% 증가 되었다.

▲ AD 캐리를 보조하는 능력이 더욱 부각된 버프.


한편 챔피언들의 스킬들을 조정 또한 이루어졌다. 이번 시즌, 아이템과 타 챔피언들의 너프 등의 원인으로 새롭게 활약했던 '이렐리아'의 변화가 크다. 이렐리아의 패시브 효과 '아이오니아의 열정'의 기본 사거리가 1400에서 1000으로 줄어들었고, 근처 적 챔피언의 수에 따라 얻던 'CC 지속 시간 감소' 효과가 이제는 수적 열세, 대등, 우세 3단계에 따라 적용된다. 이제 이렐리아는 인원이 열세일 때 25/30/35/40%, 대등할 때 10%, 우세할 때에는 'CC 지속 시간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없다.

사거리가 줄어든 것은 단순 너프임에 틀림없지만, 기본 효과의 변경은 상황에 따라서 활용할 여지가 있다. 숫적으로 우세한 상황에서는 아무래도 이렐리아의 패시브 효과의 의미가 덜 하고, 반대로 인원이 열세인 상황에서는 패시브 효과가 간절할 것이다. 이는 한 타에 참여하기 보다는 스플릿 푸쉬와 소규모 교전에서 활약하는 이렐리아에게 유용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 이렐리아에게 어떻게 작용할지 지켜봐야 한다.



■ 드디어 등장하는 월드 챔피언십 우승 기념 'SKT T1' 스킨!

이번 패치 기간 중, 유저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스킨, 'SKT T1' 스킨이 출시될 예정이다. SKT T1 스킨은 2015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기념하여 출시되는 스킨으로, 먼저 제작된 스킨이 SKT T1 선수들의 의견이 잘 반영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던 식스맨 '이지훈'의 스킨이 제외되어 있었고, 이를 지적한 많은 유저들의 의견을 수용하여 다시 제작된 스킨이다.

다시 제작된 SKT T1 스킨은 전체적으로 퀄리티가 상승했을 뿐 아니라, 챔피언 역시 원래 제작하였던 '시비르' 대신 선수의 의견을 반영한 '칼리스타'로 다시 제작되었다. 귀환 모션 또한 선수들에게 직접 의견을 구해 참고한 모션으로 독특한 재미를 선사한다.

▲ 특히 귀여운 '칼리스타' 춤과 센스 넘치는 '알리스타' 의자 재현률이 돋보인다.
(영상 출처: 김리븐 유튜브)


▲ 귀여운 칼리스타 귀환 모션을 그린 팬아트가 인기를 끌기도. (인벤 닉네임 '민제'님 팬아트)



▲ 'SKT T1' 스킨 공통 스플래시 아트


▲ 'SKT T1 알리스타' 스킨 인게임 이미지


▲ 'SKT T1 아지르' 스킨 인게임 이미지


▲ 'SKT T1 엘리스' 스킨 인게임 이미지


▲ 'SKT T1 칼리스타' 스킨 인게임 이미지


▲ 'SKT T1 레넥톤' 스킨 인게임 이미지


▲ 'SKT T1 라이즈' 스킨 인게임 이미지




■ 6.16 패치노트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