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넥슨 아레나에서 사이퍼즈 액션 토너먼트 2016 Season 1 6주차 경기에서 포모스F1 팀의 메인딜러인 문성진이 1세트와 2세트에서 고른 활약을 선보이며, 상대인 불멸 팀을 압도하고 MVP를 수상했다.
다음은 경기가 끝난 후 문성진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결승에 진출한 소감은?
8강에서는 아쉬운 경기를 보였으나 이번 4강은 예상한대로의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 특히 결승에 진출하면서 든 생각은 사이퍼즈는 팀 원 중 누구 한 명이 잘한다고 승리하는 게임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 경기에서 그걸 똑똑히 깨달았고, 이번에는 팀원 모두가 고른 활약을 펼쳐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
Q. 이번 경기에서 윌라드와 웨슬리는 선택했다. 이유가 있는가?
윌라드는 팀의 또다른 딜러인 김유승과 호흡이 좋아서 선택했다. 웨슬리는 평소에 자신감이 있었기에 꼭 보여주고 싶었다.
특히 맵이 카인과 웨슬리가 활약하기 좋은 브리스톨이 걸린데다, 이번 경기가 아니면 보여줄 수 없으리라 생각된다.
유저들이 오해하는게 있는데, 공방에서는 쌍총이 좋지 못한 픽이라는 평가도 받지만 5인 파티에서는 여전히 강력한 조합이라 생각한다. 적진에 후반에 화력이 압도적으로 강한 캐릭터가 있지 않은 이상 초중후반 모두 강력하다.
그래도 결승에서는 유승이와 합이 좋은 윌라드 위주로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Q. 오늘 경기에 대한 소감?
지난 인터뷰에서도 말했지만 우리는 2:1이면 진 경기라 생각한다. 불멸 팀과는 친한 선수들이 많아서 미안한 마음이 없잖아 있으나, 스크림에서도 패배한 적 없어 우리가 이길 거라 생각했다.
Q. 본인이 사용하는 윌라드와 웨슬리는 꾸준한 하향의 대상이었다. 다른 픽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용하는 캐릭터가 하향되었더라도,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 픽이 다양하기 때문에 상대 캐릭터의 상성에 맞춰 고른다. 픽 폭이 넓다는게 이럴때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또, 최근 사이퍼즈의 추세에서는 딱히 이걸 먼저 골라야 할 정도의 사기 캐릭터 없이 고른 밸런싱을 보여주고 있다. 남은 것은 캐릭터 상성에 따른 가위바위보 싸움이라고 본다.
Q. 앞으로 결승전만이 남았는데, 준비는 어떻게 하나?
우승만을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결승전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려고 한다. 상대인 제닉스와는 최근에도 스크림을 신청했으나 같이 게임을 안해주고 있다(웃음).
그래도 예전 연습 경기에서 근소하게나마 우세를 점하고 있기에 딱히 질 것 같다는 기분은 들지 않는다.
Q. 상대 팀의 심성보도 3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고 한다.
심성보 선수는 3회 우승을 시켜도 되지만, 제닉스에게 3회 우승의 금자탑을 줄 순 없다. 우리가 가져가야 겠다. 개인 방송에서도 자주 하는 말이지만 심성보의 팀이 지면 그건 무조건 성보 탓이다.(웃음)
Q.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 한 마디 해달라
결승전에서 이기고 말하려고 했는데, 요새 제닉스가 게임을 열심히 안하는 것 같다.
나는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너무 안일한 것이 아닌가 싶다. 선천적인 재능과 노력하는 재능이 붙으면 노력하는 재능이 이길 것이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우리와 결승전을 치르기 전까지 긴장 풀지 말고 게임 좀 열심히 해줬으면 한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말 부탁한다
저희팀은 모든 시즌을 통틀어 역대급이라고 생각한다. 반드시 우승하겠다.
그리고 용희가 전해달라고 했는데, 지난 인터뷰에서 2:0으로 빠르게 퇴근시킨다고 했는데, 이번에 확실히 약속을 지켰다.
Narru@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