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의 아프리카', 교전 지향 조합으로 1세트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다.

1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월드 챔피언십 한국대표 선발전 2경기 삼성 갤럭시(이하 삼성)와 아프리카 프릭스(이하 아프리카)의 1세트에서 아프리카가 교전의 우위를 통해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대치전 조합, 아프리카는 교전 지향 조합으로 경기에 임했다. 경기 초반, 눈에 띄는 것은 아프리카 '리라' 남태유의 리신이었다. 일찍부터 바쁘게 움직였고 결국 점멸이 없던 상대 '크라운' 이민호의 바루스를 잡아냈다. 이후에도, 점멸이 없는 바루스는 계속해서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라인 전체적으로 압박을 가하는 쪽은 아프리카였다. 그 결과, 아프리카는 퍼스트 블러드는 물론이고 화염 드래곤까지 가져가는 이득을 취했다. 삼성은 봇라인에 힘을 줬다. '엠비션' 강찬용의 니달리가 상대 봇듀오에게 지속적으로 위협을 가했다. 하지만 아프리카는 킬을 내주지 않았고, 첫 포탑까지 가져갔다. 초반에 가져갈 수 있는 이득을 많이 취했다.

경기 중반, 드래곤지역에서 발생한 한타에서 아프리카가 대승을 거뒀다. 상대 블루에 욕심을 낸 삼성에게 제대로 일격을 가했다. 아프리카의 팀플레이와 선수 개개인의 스킬 활용이 돋보였다. 아프리카는 여기서 2킬을 챙겨갔다. 그 후, '익수' 전익수의 에코가 활약이 좋았다. 리산드라와의 협동을 통해 갱플랭크를 잡아내며 탑라인을 붕괴시켰다. 그 영향은 봇 라인에까지 미쳤다. 에코의 활약으로 봇라인 포탑 다이브에서 2:1 교환을 할 수 있었다.

삼성은 경기 후반에 실마리를 만들어내는 듯 했다. 탑라인에서 리산드라를 잡아내는 성과를 거뒀고 덤으로 탑 포탑까지 밀어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아프리카는 미드에서 대치하고 있던 삼성의 뒤를 잡았고 대승을 거뒀다. 이는 바론으로 이어졌다.

삼성의 단단함은 경기 후반에 나왔다.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에코의 무리한 플레이를 받아쳐 봇라인 교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곧바로 바론을 시도했고 큰 손해없이 바론을 가져갔다. 삼성이 많이 따라잡았고 조합의 힘을 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하지만, 아프리카의 에이스 '미키' 손영민이 팀이 힘들때 힘을 냈다. 무리하게 앞으로 나와있던 니달리를 잘 노려 암살에 성공했다. 마지막 한타에서도 완벽한 진입으로 싸움을 열었고 결국 아프리카에게 승리를 가져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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