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명절 연휴에 고향으로 향하는 일은 만만치 않다. 버스 안에서 하릴없이 시간을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꽉 막힌 공간에 갇혀 있는 것만큼 답답한 일도 드물다.
그래서 귀경길 정체의 지루함을 달래줄 추천덱을 선정했다. 따효니(긍정왕), 페가소스(듀얼리스트), 기무기훈(핸파 장인), 철면수심(랜덤 아재)가 추천하는 카라잔 이후 최신 유행을 살펴보자.
■ 큰 그림을 위한 미드레인지-용 성기사 덱
따효니 : 미드레인지-용 성기사 덱입니다. 일반적인 성기사 덱처럼 '파멸의 예언자'로 상대방의 1~2 코스트 하수인을 막고 3턴부터 강력한 하수인을 전개할 수 있습니다.
'알도르 평화감시단'과 '울다만의 수호자'로 상대방의 하수인을 약화시키면서 교환 이득을 챙기는 것이 운영의 핵심입니다. 하수인 교환으로 생긴 이득을 점점 굴려나가면서 8 코스트에 포진한 강력한 하수인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을 수 있습니다.
단, 덱의 대부분이 하수인으로 구성된 만큼 필드 싸움에서 밀려선 안됩니다. 뭔가 2%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취향에 따라 여러 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는 덱이라 생각해서 추천합니다. 한가위 연휴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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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급을 위한 담백함! 버리기-위니 흑마법사
페가소스 : 버리기-위니 흑마법사는 한마디로 말하자면 쉽고, 빠른 덱입니다. 카라잔 이후 등급전이나 대회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는 만큼 실용적이기도 하죠. 기존 위니 덱보다 한층 더 빨라진 템포가 특징입니다.
운영법은 일반적인 위니 덱처럼 멀리건으로 '화염 임프'나 '말체자르의 임프', '지배당한 주민'같은 1 코스트 하수인을 집어 초반부터 필드를 장악하는 것입니다.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카드를 버리는 것에 있어서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래야 필드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특히, 자신이 카드를 버릴 때마다 드로우를 볼 수 있는 '말체자르의 임프'나 '식기 골렘'을 믿고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카드를 버리는 것에 망설이다가 게임 전체를 그르칠 수 있습니다.
사실, 크툰-리노 덱을 추천하고 싶었지만, 그 덱은 난이도도 높고 메타에 뒤처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재 대세 덱인 버리기-위니 덱을 추천합니다. 시원한 운영을 자랑하는 덱인 만큼 귀성길 스트레스도 날리시고 풍성한 한가위 연휴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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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률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도둑질 도적
기무기훈 : 승률과 재미를 보장하는 도둑질 도적입니다. 최근 유행하는 방밀 전사를 상대로 강력한 덱이기도 하죠. 멀리건으로 1, 2 코스트의 하수인 '칼잡이 강도'나 '언더시티 상인'을 잡는 것이 중요하고 상대의 직업에 따라서는 '기습', '맹독', 'SI: 7 요원'을 드는 것도 좋습니다.
또, 에테리얼 행상인은 낼 수 있는 타이밍에 바로 내시는 게 필드를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기존에 가젯잔-주문 덱처럼 말이죠. 비슷한 형식의 덱을 플레이해본 경험이 있는 분이면 한두 번 해보시면 어떤 느낌인지 바로 이해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간혹 '에드윈 밴클리프'를 대체할 카드를 물어보시는 분이 있는데, '대지 고리회 선견자'나 '혼절'을 추가하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귀경길 정체에는 어그로 덱보다 컨트롤 덱을 하시는 편이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고 생각하기에 이 덱을 추천합니다.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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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판, 100판을 하더라도 항상 새로운 슈퍼 랜덤 마법사 덱
철면수심 : 하스스톤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운'을 가장 잘 활용한 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마크6는 카라잔의 4주차 신규 카드인 '말체자르', '불의 땅 차원문', '수호자 메디브'가 들어갔습니다.
운영법은 평소에 착한 일을 많이 하시고 마음이 시키는 대로 플레이하시면 됩니다. 평소에 잘 나오지 않는 상황을 즐기면서 하수인과 주문을 활용하는 것이 이 덱의 재미입니다. 본인의 취향에 따라 랜덤 성향의 카드를 추가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 덱을 추천하는 이유는 단 하나, 재미입니다. 10판, 100판을 해도 항상 새로운 느낌이 드는 덱이죠. 어그로 주술사, 용-템포 전사에 지친 마음을 치유해주고 덱이랄까요? 하스스톤의 진정한 재미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추석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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