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 한국 서버에 리그오브레전드 6.19 패치가 적용되었다. 이번 패치에도 랭크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고승률 챔피언들의 밸런스 수정이 적용되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 5.22 프리시즌 패치로 리워크되었던 챔피언 '코그모'가 LoL 역사상 최초로 리워크 롤백이 일부 진행되었다. 한편, 뽀삐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진행 되고 있는 챔피언 스플래시 아트 업데이트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티모'와 '피오라'의 스플래시 아트도 변경되었다.

코그모의 LoL 역사상 최초의 리워크 롤백과 여러 밸런스, 편의 사항 개선이 적용된 6.19 패치! 어떤 변경 점이 있었는지 살펴보자.

▲ 옛날 코그모가 돌아온다? 리워크 롤백 적용된 코그모!


■ 끊임 없는 밸런스 조정! 고승률 챔피언들에게 너프 적용

리그오브레전드는 유저들이 챔피언을 조종하여 승부를 가르는 경쟁 게임이다. 그런 만큼 챔피언 간의 적절한 밸런스 조정은 아무리 중요함을 강조해도 모자르지 않을 것이다. 때문에 라이엇 게임즈는 매 패치를 통해 챔피언간의 적절한 밸런스를 찾기 위한 패치를 적용하고 있다.

이번 6.19 패치 역시 밸런스 조정이 적용되었다. 특히 랭크에서 지속적으로 고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챔피언들의 하향 조정이 눈에 띈다. '애니비아', '아우렐리온 솔', '소라카'가 이에 속한다.

▲ 지속적으로 랭크 고승률을 기록 중인 세 챔피언
(통계 출처: fow.kr)


이러한 랭크 OP 챔피언들에게 너프가 감행되었다. 애니비아와 아우렐리온 솔은 각각 스킬 피해량이 감소 되었다. 특히 아우렐리온 솔은 W 스킬 '우주 팽창'의 위성 기본 피해량이 기존의 절반으로 떨어지고, 마나 소모량이 초반 구간 증가, 후반 구간 감소하면서 초반 라인전 단계를 풀어나가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E 스킬 '혜성 전설'이 제공하던 가속도 보너스가 삭제되면서, 전반적인 이동 속도는 이전보다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제 비전투 상태에서는 언제든지 '혜성 전설'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오히려 스킬 사용 자체는 쉬워졌다고도 볼 수 있다.

▲ 초반부터 중반까지, 숙련자가 잡으면 강력한 위용 떨치는 '아우렐리온 솔'.
(영상 출처: 프리캐스트 유튜브)


한편, 소라카에게도 강력한 너프가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소라카의 회복 수치에 변화는 없지만, 견제 겸 자체 회복 스킬인 '별 부름(Q)'의 마나 소모량이 각 구간 증가했으며, 주력 회복 스킬인 '은하의 마력(W)'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레벨 당 4/3.5/3/2.5/2초에서 8/6.5/5/3.5/2초로 변경, 초반 단계부터 좀비처럼 아군을 살려내는 힐 활용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소라카는 오랫동안 고승률을 기록해온 챔피언이다. 5.22 패치에서 자기 자신의 회복 효과만 감소하도록 변경되었던 '고통스러운 상처' 효과는 소라카의 강력한 힐 능력 때문에 다시 원래 메커니즘(모든 회복 효과 감소)으로 되돌렸을 정도로, 뜻밖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챔피언이기도 하다.

▲ 소라카의 영향으로 6.9 패치에서 롤백된 '고통스러운 상처' 효과.


'회복 효과 증가' 옵션을 가진 새로운 아이템의 등장과 이번 시즌, 그녀와 잘 맞는 특성들 덕택에 소라카는 여러 차례의 너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다른 고승률 챔피언들이 대체로 5% 이하의 픽률을 보이는 데 반해, 소라카는 12.5%의 높은 픽률과 고승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는 상황. 이번 패치가 적절하게 작용할지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이번 너프가 챔피언들의 치솟은 랭크 승률을 잡아낼 수 있을까?


■ LoL 역사상 최초! '코그모', 일부 스킬 리워크 롤백

이번 6.19 패치로 챔피언 '코그모'에 적용되었던 리워크 사항이 일부 롤백 된다. 이는 얼마 전 라이엇 게임즈의 북미 공식 홈페이지 'Dev Corner'를 통해 미리 예고되었던 사항이다.

코그모는 지난 5.22 프리시즌 패치로 리워크 되어, W 스킬 '생체마법 폭격'을 활성화하는 동안 공격속도 제한이 사라지고, 공격 속도가 두 배로 뛰지만 피해량이 크게 감소하도록 하는 등의 변화가 적용되었었다.

이제 코그모는 W 스킬 '생체마법 폭격'이 리워크 이전의 형태로 되돌아간다. 빠른 공격 속도 대신, 대상의 최대 체력% 피해를 입히는 공격을 가한다. 또, 기존 Q 스킬에 있던 공격 속도 증가 패시브도 되돌아온다. (공격 속도 증가 패시브는 6.3 패치를 통해 W 스킬로 옮겨졌다가, 다음 6.5 패치에서 삭제되었었다)

다만, 모든 변경 사항이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궁극기 '살아있는 곡사포'에 적용된 수정/너프 사항은 유지된다. 과거 궁극기를 통한 포킹 효과, 혹은 AP 코그모를 즐기던 유저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는 부분.

▲ 과거 독특한 인기를 누렸던 AP 코그모.
(영상 출처: Ragon Yong 유튜브)

라이엇의 시스템, 게임 디자이너 'Riot Axes'는 코그모의 리워크 롤백 결정을 내린 주요 원인으로 챔피언 특색을 꼽았다. 코그모의 특색은 아군이 지켜주고, 보조할수록 강력한 딜을 넣을 수 있는 원딜이었으나, 변경된 코그모는 그와 잘 맞는 아이템과 특성으로 초/중반부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오히려 리워크 이전의 모습이 챔피언 설계와 들어 맞는다는 분석이다.


▲ '전투의 열광', '마법사의 최후'는 초중반부터 강력한 '코그모'를 만들었다.
(인벤 프로빌더, SKT T1 '뱅' 배준식 선수가 사용한 빌드)


LoL 역사상 최초로 리워크 롤백이 결정된 코그모. 물론 롤백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과거 코그모의 모습이 나빴던 것만은 아니다. 다른 모습이었을 뿐. 하지만 과거 상황과 현재 상황이 많이 달라진 것도 사실이다. 과연 새로운 시즌, 새로운 모습에 코그모는 어떤 형태로 적응해 나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 편의성 증대! '되돌리기' 기능 개선

한편, 게임을 플레이 하는 데 있어 다소 불편했던 점도 개선되었다. 지금까지 많은 소환사들이 자주 사용하던 기능, '되돌리기'의 편의성이 개선된다. '되돌리기' 기능은 아이템을 잘못 구입하였을 때, 아직 상점 밖으로 나가거나 아이템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골드 손해 없이 이전 상태로 되돌아가는 기능이다.

단, 지금까지 '되돌리기' 기능을 사용하면, 챔피언의 체력 역시 구매 시점으로 함께 되돌아가, 상황에 따라서는 체력이 회복되기까지 기다려야하는 페널티 아닌 페널티가 적용되고 있었다. 이 현상은 이번 6.19 패치를 통해 해소된다.

이러한 편의성 개선으로 플레이어들의 쾌적한 게임 환경 구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아이템 상점 이용의 편의성 증대!


■ 새롭고, 멋지게! 새로운 크로마 추가와 챔피언 스플래시 아트 업데이트

이번 패치 기간중, 스킨의 다양한 선택 가능성을 제공하는 크로마가 새로 추가된다. '크로마'는 기존 챔피언이나 스킨에 색다른 색상, 효과를 적용할 수 있는 추가 스킨이다. 이번에는 '전투 토끼 리븐', '연미복 이즈리얼', '메카 말파이트'에 각각 8종, '달의 여신 다이애나' 7종으로 총 31개의 크로마가 등장한다. 특히 '메카 말파이트'는 깔끔한 색상으로 유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더불어 오래된 챔피언 스플래시 아트도 새롭게 업데이트된다. 뽀삐를 시작으로, 챔피언은 업데이트 되었지만 스플래시 아트는 여전히 오래된 챔피언들의 스플래시 아트를 새로 변경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번에는 '복실복실 티모'와 '근위대 피오라', '밤까마귀 피오라'의 스플래시 아트가 새 단장을 마쳤다. 이 그림들은 벌써부터 유저들에게 높은 퀄리티와 기존 콘셉트를 잘 살려낸 스플래시 아트로 호의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 '전투 토끼 리븐' 크로마 인게임 영상 (영상 출처: SkinSpotlights)

▲ '연미복 이즈리얼' 크로마 인게임 영상 (영상 출처: SkinSpotlights)

▲ '메카 말파이트' 크로마 인게임 영상 (영상 출처: SkinSpotlights)

▲ '달의 여신 다이애나' 크로마 인게임 영상 (영상 출처: SkinSpotlights)


▲ 새로 업데이트 된 '복실복실 티모' 스플래시 아트

▲ 새로 업데이트 된 '근위대 피오라' 스플래시 아트

▲ 새로 업데이트 된 '밤까마귀 피오라' 스플래시 아트



■ 6.19 패치노트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