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타를 잘한 ahq e스포츠가 결국 승리했다.

한국 시각으로 3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1일 차 3경기 H2K와 ahq e스포츠(이하 ahq)의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ahq가 승리했다. ahq는 한타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두 팀은 미니언이 나오기도 전부터 전투로 소환사 주문을 여러 개 교환했지만, 사상자는 없었다. 그 후 먼저 기분 좋게 시작한 쪽은 ahq였다. '마운틴'의 올라프가 날카로운 탑 갱킹을 선보였다. 그 후에도 올라프는 맵을 넓게 누비며 상대를 압박했다.

하지만, 올라프의 단점이 드러났다. 봇에서 먼저 공격을 시도했지만, 완벽한 판단이 아니었고 올라프의 챔피언 특성상 빠져나올 수 없어 그대로 산화했다. 이 반격으로, H2K는 한숨 돌릴 수 있었다. 게다가 모든 라인에서 CS를 앞서나가며 H2K에게 상황이 나쁘지 않았다.

또한, H2K에게는 '류' 류상욱이 있었다. '류'는 '웨스트도어'가 가지고 있는 라인전 약점을 제대로 파고들어, 솔로킬을 만들어냈다. H2K는 이를 계기로 경기 주도권을 서서히 잡아나갔다. 주도권을 잡은 H2K가 향한 곳은 탑이었다. '류'가 '얀코스'와 탑으로 로밍을 갔고 상대 정글, 탑 챔피언을 차례로 잡아냈다. 탑 포탑은 덤이었다.

그래도 ahq는 저력을 발휘했다. 상대의 방심을 틈타서 드래곤을 꾸준히 챙겨갔고, 날카로운 매복 플레이를 통해 상대를 세 번이나 잡아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경기 시간으로 20분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경기는 다시 균형을 이뤘다.

몇 차례 치열한 싸움이 발생했지만, 큰 이득을 거둔 팀이 없어 경기는 한동안 팽팽했다. 그러던 중에, 먼저 이득을 본 팀은 ahq였다. ahq는 매복 플레이를 통해 순간적으로 상대 앨리스를 잘라내며 바론까지 획득했다. 그 동시에, 큰 싸움이 벌어졌지만 비슷한 킬 교환을 이뤄졌다. 결과적으로, 바론을 획득한 ahq의 이득이었다.

바론을 먹은 ahq가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면서 다시 소강상태에 빠졌다. 한타 한 번으로 경기가 끝날 수 있는 후반까지 이르렀다. 후반 중요 한타를 이긴 팀은 ahq. 순간적으로 '류'를 먼저 끊어내며 ahq가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다. ahq는 우위를 바탕으로 넥서스까지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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